금호생명 매각 MOU 조만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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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매각 MOU 조만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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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0월 05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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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칸서스자산운용과 조만간에 금호생명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등 그룹 관계자들은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주 안에 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4천억 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조속한 금호생명 매각과 함께 자본확충을 요구했다.

금호생명의 6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105.9%로 금감원의 권고치인 150%에 크게 미달하고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100%에 근접하고 있다.

금감원은 올해 9월 말까지 매각 혹은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라고 권고했지만 금호생명은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호생명 인수자는 증자를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으로 끌어올 수 있을 정도의 자금여력을 갖춰야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금호생명 인수과정에서 유상증자(신주발행)를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20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칸서스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은 150%를 훌쩍 넘겨 200% 수준이 되도록 하고, 주주 구성을 잘해서 금호생명 영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MOU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주 매각 비중을 낮추고 신주 발행 비중을 높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유입되는 자금규모가 줄어들지만 금호생명의 자산건전성은 개선된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금호생명 인수를 위해 금호그룹과 우선협상자 계약을 체결하고 가격 등 인수조건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했지만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고 6월 말 칸서스의 우선협상자 지위는 해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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