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저하… 암 발병 '최대의 적' 은 흡연·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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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 암 발병 '최대의 적' 은 흡연·음주
  • 문유진 기자 eugene@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7월 12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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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의 3분의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1은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극복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의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예방과 치료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WHO 산하기구인 국제암연구소가 암의 원인으로 추정하는 흡연, 만성감염, 식습관, 직업, 유전 등은 우리 몸의 면역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흡연과 음주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세포기능을 떨어뜨려 암을 발견하고 격퇴시키는 능력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직업이 암의 원인이라는 견해는 생소하지만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일상생활 중 교감신경의 우위가 지속될 경우, 즉 스트레스를 받아 긴장하고 있는 경우 백혈구의 일종인 과립구가 늘어나서 각종 염증을 유발시키고 나중에는 신체 조직이 파괴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위궤양,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점막 염증성질환, 고혈압, 당뇨 같은 각종 만성질환, 그리고 암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현대사회에서 각종 암과 만성질환이 성인의 사망원인 1, 2위를 다투게 된 원인이 여기에 있다.

이처럼 암은 우리 몸의 면역력이 저하돼 제기능을 하지 못할 때 발병하기 쉽다. 암세포는 누구에게나 매일 수백개 이상 생기고 99% 이상은 체내에 있는 면역세포에 의해 억제 또는 파괴되지만 면역기능 저하로 1%의 돌연변이 세포를 놓친다면 그것이 증식해 암이라는 무서운 질병으로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한방에서는 암의 원인을 '사기'로 꼽는다. 사기는 인체의 방어기능, 조직손상에 대한 재상과 복구, 면역기능 등을 포괄하는 '정기'에 반대되는 것으로, 몸에 해를 끼치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운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기는 외부환경과 바이러스·세균 뿐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 지나친 음주, 과도한 노동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는 WHO에서 밝히고 있는 암의 원인과 상통하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한방에서는 암을 치료할 때 인체의 자연치유력인 면역력에 주목한다. 인체의 면역체계를 인위적으로 강화시켜 암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면역치료는 암 치료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암의 전이 및 재발을 막는 역할도 한다.

소람한의원은 "사기가 심각하게 진행돼 '병기'가 된 상태를 암으로 여기며, 정기를 보강하는 면역치료를 통해 암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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