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섬지역 수돗물 수요 증가 대비 '물공급 기반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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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섬지역 수돗물 수요 증가 대비 '물공급 기반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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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및 식수원 개발 병행
인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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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인천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도서지역에 해수담수화시설 설치와 식수원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인천의 일부 섬지역은 지하수 관정에서 취수한 물을 물탱크에 저장하고 이를 관로를 통해 가정에 공급하는 방식의 마을수도시설(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로 생활용수를 공급해 왔다.

그러나 시민이 여객선을 왕복 3천 원에 이용할 수 있는 '인천 아이(i) 바다패스' 시행 이후 섬 접근성이 높아지며 관광객이 급증하고 개발계획 추진에 따라 식수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정수 기반시설만으로는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어 상수도사업본부는 물 공급 기반시설 확충에 나섰다.

특히 백령도는 백령정수장에서 하루 300㎥ 규모로 생산되는 수돗물과 지하수를 활용한 마을수도시설을 통해 현재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백령공항 및 배후단지 조성에 따른 향후 물 수요 증가와 반복되는 가뭄으로 인해 취수량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4년부터 백령도 해수담수화시설 설치를 위해 2024년 7월 부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급수체계를 지방상수도로 전환해 하루 2,200㎥ 규모의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에도 하루 80㎥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공사를 2024년 11월 착공해 2026년 6월까지 준공하고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자월도 등 섬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과 관광객 증가로 인한 식수수요를 반영한 관로 매설, 물탱크 설치, 관정 개발 등의 식수원 개발사업을 매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박정남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해수담수화시설 설치와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은 물 공급 기반시설의 신설 및 확충을 넘어 섬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물 복지 향상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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