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미국의 마이크론이 주요 고객사에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4)' 샘플을 출하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HBM 4 샘플을 공급한 데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샘플을 공급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복수의 주요 고객사에 12단 36GB(기가바이트) HBM 4 샘플을 공급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쌓아 만든 AI 칩의 필수 메모리다. HBM 4는 내년부터 AI 반도체에 본격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의 HBM 4는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 대비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전력 효율성은 이전 세대 대비 20% 이상 높다.
마이크론은 "HBM 3E 구축을 통해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HBM 4와 강력한 AI 메모리 및 스토리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당사 HBM 4 생산 이정표는 고객의 차세대 AI 플랫폼 준비에 맞춰 원활한 통합 및 양산 확대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이 주요 고객사에 HBM 4 샘플을 공급하면서 고객사 최종 납품과 최초 양산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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