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유영 기자]](/news/photo/202505/647162_563722_490.jpg)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복판 회색빛 도심 속 '레이어41(Layer 41)' 스튜디오 앞은 평일 낮임에도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다. 입구 앞에는 경호 인력이 배치됐고, 팬들의 함성 소리와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이날 행사의 중심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의 새로운 스니커즈 라인 'H-Street'(에이치스트릿)이 있었다.
푸마는 오는 16~18일 에이치스트릿 발매 행사인 '퓨처 터치브: 에이치스트릿(FUTURE ARCHIVES: THE H-STREET)'을 연다.
이번 행사는 에이치스트릿의 글로벌 첫 론칭 이벤트로, 전 세계 중 서울에서 가장 먼저 공개되는 자리였다.
![[사진=김유영 기자]](/news/photo/202505/647162_563724_559.jpg)
기자가 방문한 이날 사전 행사에는 약 1000여 명의 글로벌 푸마 관계자, 미디어, 국내 인플루언서 VIP 등이 참석해 에이치스트릿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푸마는 지난 1990년대 후반 러닝 스파이크 아카이브 모델 '하람비(Harambee)'에서 영감을 받은 에이치스트릿을 통해 브랜드의 러닝 헤리티지를 스트리트 무드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스니커즈 프랜차이즈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스트리트 감성과 퍼포먼스 헤리티지의 만남'이 제대로 구현된 행사장은 트랙&필드를 테마로 현대적 감각을 입힌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사진=김유영 기자]](/news/photo/202505/647162_563718_4858.jpg)
입장과 동시에 에이치스트릿 라인업과 함께 푸마의 트랙&필드 유산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가 펼쳐졌고, 큐레이터 '인사이드 태그'(Inside Tag)와 협업한 구성은 제품의 역사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했다.
이번 에이치스트릿은 로우-프로파일 스니커즈의 트렌디한 실루엣을 강조하며, 통이 넓은 바지와의 조합을 중심으로 한 Y2K 기반 스트리트 스타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사진=김유영 기자]](/news/photo/202505/647162_563719_4858.jpg)
다양한 컬러 중 특히 시선을 끈 건 그린 컬러 제품으로, 브랜드가 '히어로 컬러'로 밀고 있는 주력 아이템이다.
푸마 관계자는 "요즘처럼 통 넓은 팬츠와 매치되는 로우-컷 스니커즈가 스트리트 신에서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에이치스트릿 역시 푸마가 선도적으로 제안하는 아이콘"이라고 설명했다.
1층 한켠에서는 관람객에게 지급된 에이치스트릿 로고 토트백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워크숍이 열렸다. △토담(Todam) △김로와(Lowa Kim) △보트(Boat) △주재범(Jaebum Joo) △타페이(TAPPEI) 등 5팀의 로컬 아티스트가 직접 진행하는 이 체험형 콘텐츠는 성수라는 지역성과 잘 맞아 떨어졌다.
'포토존'도 트랙을 연상시키는 색감과 텍스처로 꾸며져 방문자들의 인증샷 성지로 부상했다. 누구나 스니커즈를 신기 전에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구성이다.
2층은 보다 컬쳐적인 감성이 가미된 공간으로 구성됐다. '콜드 아카이브'가 큐레이팅한 포토 전시와 포토 부스에서는 푸마만의 스트리트 미학이 조형적으로 구현됐고, '아이즈매거진'과 협업한 스타일링 부스에서는 에이치스트릿 스니커즈를 직접 시착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외에도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네일 살롱 △이색 폴라로이드 촬영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이어졌고, 디자이너 지용킴과 협업한 스페셜 기프트는 방문객들 사이에서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를 넘어 브랜드의 문화적 방향성과 소비자 경험을 입체적으로 전달한 자리였다.
오후에는 '콜드 아카이브'가 큐레이션한 DJ 퍼포먼스와 라이브 공연이 이어졌고, '카페 어니언'이 준비한 브랜딩 맥주와 F&B가 한층 캐주얼한 분위기를 더했다.
에이치스트릿 OG 모델의 사전 예약 판매도 함께 시작됐다. 행사가 열리는 16일부터 19일까지 푸마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무신사에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는 온라인에서 보던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푸마 관계자는 "서울은 전 세계 패션 시장에서 감도 높은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반응하는 도시 중 하나"라며 "이번 글로벌 런칭 이벤트를 통해 푸마가 추구하는 러닝 헤리티지와 스트리트 감성의 융합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이치스트릿 글로벌 런칭 이벤트는 16~18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성수 레이어41 스튜디오에서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스트리트 패션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