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건강보험 차별화 박차…실질적 보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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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건강보험 차별화 박차…실질적 보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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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이 차별화된 담보 개발에 속도를 내며 건강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의료기술 발전과 치료 트렌드 변화, 환자의 실제 보장 수요를 반영해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필요한 보장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이다.

KB손보는 이달 초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등 자사 건강보험에 새롭게 탑재한 4종 신설 특약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일정 기간 다른 보험사들이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독점적 판매권을 제공하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해당 특약은 △간암 간동맥화학색전술치료비 △간암 간동맥방사선색전술치료비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자궁동맥색전술치료비 △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 등 총 4가지다.

색전술 치료비 3종 특약은 전이암을 포함한 간암과 자궁근종·자궁선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간동맥화학색전술, 간동맥방사선색전술, 자궁동맥색전술을 연 1회 한도로 보장한다.

색전술은 약물이나 미세입자를 혈관에 주입해 병변 혈류를 차단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활용된다.

KB손보는 해당 특약들은 수술이 어려운 환자나 자궁 보존이 필요한 가임기 여성에게 비수술 치료라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치료 선택권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기존 건강보험들은 대부분 수술적 치료 보장에 초점을 맞춰왔다.

3D프린팅 두 개성형 수술비 특약은 외상이나 뇌출혈로 두개골 결손이 발생한 환자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맞춤형 보형물을 삽입했을 때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3D프린팅 보형물은 감염 위험과 합병증이 적어 치료 효과는 우수하지만 높은 비용 탓에 선택이 어려웠던 치료다. 회사는 해당 특약을 통해 치료비 걱정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KB손보는 이번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특약들이 △기존 수술 중심 보험 구조를 넘어선 보장 설계의 '진보성' △의료 현장 치료 현실을 반영한 '유용성' △업계 최초로 해당 보장들을 상품화한 '독창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KB손보 관계자는 "이번 배타적사용권 획득은 변화하는 의료 환경과 소비자 실제 치료 니즈를 면밀히 반영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유용하고 독창적인 상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건강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담보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

KB라이프는 유병장수 시대에 발맞춰 소비자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는 'KB 딱좋은 요즘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KB라이프의 첫 종합건강보험으로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질병을 중심으로 보장하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담보로 상품을 구성했다.

DB생명은 주요 6대 질병 중 먼저 발생한 순서대로 소비자가 선택환 횟수(N) 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 '실속N 6대 질병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상대적으로 치매 수요가 적은 젊은 소비자와 이미 치매 보장 상품에 가입한 고령층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에 판매하던 '실속N 7대 질병 건강보험' 상품에서 중증도 이상 치매를 제외한 담보를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 의료기술 발전과 치료 트렌드의 변화로 소비자들의 니즈가 건강보험으로 쏠리면서 보험사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차별화 과정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발굴해 적합한 보험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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