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포산단 내 SK케미칼 부지.[사진=SK멀티유틸리티]](/news/photo/202506/651757_568629_422.jpg)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SK그룹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울산에 대규모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이는 양사가 수조 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민관 프로젝트로,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SK그룹은 SK-AWS 데이터센터 설립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달 중 출범식을 거쳐 오는 8월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SK그룹과 AWS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울산시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 부지에 100MW(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SK그룹은 'SK-AWS 데이터센터 설립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달 중 출범식을 거쳐 오는 8월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7년 11월까지 40여MW급의 1단계 가동을 완료하고, 이후 2029년 2월까지 103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향후 1GW(기가와트)급으로 규모를 확대해 동북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100MW급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용 설비를 갖춘 AI 인프라는 국내 최초이며, 약 6만장의 GPU가 투입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지난 3월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GPU 6만장 규모의 하이퍼 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함께 SK케미칼로부터 해당 부지를 약 283억원에 사들였다.
울산 미포 산단 부지는 인근에 SK가스의 LNG 열병합발전소가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인 대규모 전력 수급이 쉬운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SK가스의 LNG 열병합발전소는 세계 최초의 GW(기가와트)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로 세워졌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LNG 냉열을 활용할 수 있는 입지적 조건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SK그룹은 이번 프로젝트가 유발하는 직간접 경제 효과가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7만8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정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SK그룹은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등의 그룹 내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