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헥토이노베이션 주가가 상승세다.
헥토이노베이션은 28일 오후 1시17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7.33% 오른 1만3330원에 거래중이다.
최근 SK텔레콤을 포함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유심(USIM) 정보가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통신·금융 산업 전반에 본인확인 및 인증 시스템의 전면적인 재정비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개인정보 유출뿐만 아니라 명의도용과 금융사기까지 현실화되면서, 통신 가입자 보호를 위한 차세대 인증·보안 기술 도입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핵토이노베이션은 SK텔레콤의 모바일 본인확인 서비스 플랫폼인 'PASS 앱'을 개발 및 운영한 핵심 기술 파트너사인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유심 해킹 사태로 촉발된 인증 체계 강화 움직임의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토이노베이션은 기존 ID·패스워드 기반 인증을 넘어, AI 기반 본인확인, 모바일 전자서명, 지문·안면인식 등 생체 인증, 그리고 클라우드형 통합 인증 플랫폼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이미 상용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부정거래 탐지 시스템(FDS)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통신 3사는 물론 금융권과 핀테크,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을 포함한 이동통신사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PASS 앱을 포함한 본인확인 체계 전반의 보안 강화 및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PASS 앱 개발사이자 본인확인·전자서명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핵토이노베이션이 추가적인 수주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핵토이노베이션은 올해 통신사를 비롯해 금융기관 및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형 본인확인 서비스, 전자서명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본격화할 예정이며 글로벌 본인확인(KYC)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인증 솔루션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이번 SK 유심 해킹 이슈가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 PASS 앱을 개발한 핵토이노베이션은 이번 해킹 사건 이후 통신사 및 금융권에서 추진할 보안 체계 재편 과정에서 최우선 협력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AI 기반 위험 탐지와 클라우드형 인증 플랫폼을 모두 갖춘 만큼,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핵토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차세대 본인확인 서비스 고도화, 글로벌 인증 시장 진출, 클라우드 인증 사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SK 유심 해킹 사태로 촉발된 인증 시장 재편 흐름이 핵토이노베이션에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