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격전지 된 원데이 車보험…삼성화재, '무사고 환급'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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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격전지 된 원데이 車보험…삼성화재, '무사고 환급'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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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삼성화재가 '무사고 환급' 개념을 원데이 자동차보험에 탑재하며 착한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최근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이 개시되면서 사고 위험이 적은 소비자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인해 매출과 손해율을 동시에 잡으려는 모습이다.

삼성화재는 26일 안전하게 운전하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원데이 자동차보험에 무사고 환급 특약을 적용했다.

무사고 환급 특약은 보험기간 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납입한 보험료 10%를 최대 3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별도 가입 요청 절차나 추가 보험료 납부 없이 원데이 자동차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자동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다른 사람의 차량이나 렌터카를 일시적으로 운전할 때 최소 6시간에서 최대 10일까지 가입할 수 있는 단기 보험이다.

본인 명의 차량이 없어도 운전면허 보유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 렌터카·카셰어링 등 공유 차량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앱·웹사이트를 통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무사고 환급 특약은 지난 23일 책임 개시 계약 건부터 적용 중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안전하게 운전하는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고 자동차 사고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기획한 상품"이라며 "피보험자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이처럼 원데이 자동차보험에 무사고 환급 특약을 도입한 이유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적은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작년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내린 20조664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부문 보험 손익 합산비율은 손익분기점인 100%를 초과한 97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DB손해보험(이하 DB손보)도 보험 가입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프로미카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개정해 최대 보험 가입 일수를 기존 7일에서 10일로 확대했다.

또한 최대 2억까지 형사합의금을 제공하는 법률 비용 지원금 및 자동차 상해 특약을 신설해 기존 자동차보험과 유사한 수준의 보장 범위를 제공했다.

DB손보는 단체 여행객들의 장거리 이동 시 자동차보험 가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상차종도 승합차종까지 확대 적용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이번 상품 개정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라며 "다가오는 연휴를 맞아 소비자가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통해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속 악화해 적자를 기록하면서 손실 위험이 적은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상품 개정이 원데이 자동차보험까지 확대되고 있다"라며 "소비자는 더 다양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보험사는 상품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선순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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