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맥주 한 캔에 영화 한 편이 따라왔다"

큼지막한 스크린, 강력한 사운드 하나 없는 작은 방 한 칸이지만, '한맥' 한 캔으로 남부럽지 않은 '나만의 영화관'이 됐다.

오비맥주 라거 브랜드 한맥과 OTT 플랫폼 왓챠가 협업한 '수요한맥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맥왓챠파티' 덕분이다. 

한맥왓챠파티는 한맥 캔 제품에 찍힌 QR코드를 스캔하면 한맥이 엄선한 영화를 왓챠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영화 파티다.

한맥왓챠파티는 지난 16일 밤 8시 스릴러 장르의 예술영화 '서브스턴스(Substance)'로 화려만 첫막을 올렸다. 이 영화는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독창적인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 제82회 골든글로버 시상식 여우주연상,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분장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이날 단체 관람에는 장항준 감독과 김세윤 영화 전문 작가가 참가했다. 장 감독과 김 작가는 파티 참가자들과 영화를 감상하면서 음성 코멘터리(해설)와 실시간 채팅에 나서 '단관'에 재미를 더했다. 

두 게스트들은 영화 감독의 기획 배경부터 주인공의 캐스팅 후일담, 장면 속에 숨겨진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내 이해를 돕는가 하면, 참가자들의 채팅을 읽고 서로 '티키타카'를 주고 받으며 파티의 분위기를 살렸다. 

실제로 참가자들도 '그런 뜻인줄 몰랐는데 설명 들으면서 다시 보니까 더 재밌다', '코멘터리 덕분에 몰랐던 뜻을 알게 됐다'며 만족스러운 채팅을 남겼다.

그로테스크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이기에 초반엔 맥주 한 캔과 함께 가볍게 즐기기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여럿이 함께 '파티'를 꾸려 실시간 채팅을 하면서 영화를 보는데도 영화의 리듬에 금세 빠져들 수 있었다. 장면 하나하나에 대한 두 게스트의 코멘터리가 더해지면서 영화는 단순한 스토리텔링을 넘어 일종의 지적 수다로 확장됐다. 

여기에 밀도있는 거품과 은은한 탄산감이 돋보이는 '한맥'은 꽤나 훌륭한 페어링이었다. 자극적이지 않아 영화 몰입에도 방해되지 않고 편안하게 곁들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거창한 준비가 필요 없어 더 좋았다. 맥주 한 캔만 있으면 준비 끝이다. 한 캔의 맥주와 함께 나홀로 또는 영화 덕후들과 함께 시네마틱한 여름밤을 즐기고 싶을 때 훌륭한 선택지가 되겠다. 

한맥왓챠파티는 오비맥주 연중 캠페인으로, 매달 새로운 영화를 엄선해 선보인다. 새로운 영화 공개에 맞춰 매달 새로운 게스트가 온라인 채팅 및 음성 코멘터리를 통해 참가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영화에 대한 감상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맥 제품은 전국 주요 편의점 및 대형마트 틍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벤트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쿠폰 발급 및 등록은 매주 수요일에 가능하고, 등록 후 일주일간 해당 작품을 시청할 수 있다. 쿠폰은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발급된다. 

쿠폰 등록 방법도 간단하다. QR코드를 찍어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받으면, 자신의 왓챠 보관함에 자동으로 영화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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