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양자컴퓨팅 시장이 본격적인 사업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양자보안 인프라 관련 기업인 케이씨에스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케이씨에스는 15일 오전 11시2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8.51% 오른 1만147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오는 17일 미국 양자컴퓨팅 선도기업 아이온큐(IonQ)의 피터 채프먼 회장과 서울에서 첫 공식 회동을 갖는다. 양 사는 지난 2월 양자컴퓨팅 기술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회동에서는 기술 로드맵 구체화 및 공동 프로젝트 논의가 예상된다.
특히 SKT와 SK스퀘어는 보유 중이던 스위스 양자암호기업 IDQ 지분 50%를 아이온큐 지분(약 3.1%)과 맞교환하는 3300억원 규모의 거래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팅 기술과 IDQ의 양자암호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양자보안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양자보안 기술과 전자정부·금융보안 솔루션을 보유한 케이씨에스가 주목받고 있다. 케이씨에스는 공공·금융기관 대상의 보안 인증 단말기, 키오스크 등 데이터 보호 및 인증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양자내성암호(PQC)와 연계 가능한 보안 인프라 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양자보안 확산 국면의 핵심 협력사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SKT는 AI플랫폼과 양자컴퓨팅의 결합을 차세대 기술 경쟁력의 '게임체인저'로 판단하고 양자 보안 솔루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의 양자암호 칩 'Q-HSM', 양자키분배(QKD)와 PQC 알고리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장비 출시 등을 통해 국내 양자보안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어, 국내 보안기술 연계 기업들과의 전략적 연계 확대도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SKT-아이온큐 회동을 계기로 양자컴퓨팅과 양자보안이 통신·AI 플랫폼에 본격 도입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자보안 기술 기반의 국내 상장사로서 케이씨에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