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넷마블이 올해 첫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의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RF 온라인 넥스트가 기대작으로 크게 거론되지 않았던 만큼 향후 출시될 기대작들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넷마블의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달 26일 출시 6일 만에 국내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04년부터 20여 년간 서비스하며 글로벌 54개국 2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RF 온라인' IP 바탕의 MMORPG 신작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3개 국가 간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바이오 슈트·비행 액션·메카닉 장비 '신기' 등을 통해 다양한 전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흔치 않은 소재인 메카닉, 비행, 자유로운 직업 전환 등의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게임 편의성 및 최적화 관련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작 출시에 앞서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활용해 'RF' IP 기반 웹 소설, 웹툰 '배드 본 블러드'를 기획·연재해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도 RF 온라인 넥스트가 흥행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첫 신작에서 성과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RF 온라인 넥스트가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게임인 만큼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향후 넷마블의 후속 신작들을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RF 온라인 넥스트와 함께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나혼렙 어라이즈(스팀) 등 총 9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RF 온라인 넥스트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자 기대작으로 거론되는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넷마블이 지난해 다수의 신작을 성공시킨 영향이다.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지난해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만큼 크게 성공했다. 이외에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 2'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2조6638억 원, 영업이익 2156억 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넷마블의 신작 라인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이 IP 활용 노하우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신작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신작 성과가 기대된다"라며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처럼 서비스 장기화에 성공하면 장기 성장 추이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게임이든 출시 초기의 성과를 그대로 이어갈 수는 없다"라며 "신작 출시 효과가 사라질 때쯤 또 다른 신작을 성공시켜 긍정적 지표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몬길 스타 다이브,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이 보장된 IP(지식재산권)인 만큼 좋은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