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로 만나는 희곡 공연 '베르나르다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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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 만나는 희곡 공연 '베르나르다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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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함아트프로젝트 제공]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아함아트프로젝트는 다음달 5~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베르나르다 알바' 공연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20세기 스페인의 대표적인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1936년 작)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한 마을에 있는 '집'을 배경으로 한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되 대사가 없는 무용 작품으로 표현하기 위해 강요된 '침묵'과 '자유의 몸부림'을 키워드로 10개의 장면을 구성했으며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동시대 움직임 어법으로 풀어냈다.

이번 작품에는 1970년부터 50 여년 간 무대에 오르고 있는 김순정(성신여자대학교 교수)이 베르나르다 알바 역할을 맡았으며 다섯 딸들로는 김민수, 김채원, 최정인, 박미주, 주예진이 출연한다.

하녀 역할에는 모두 남자 무용수가 출연하는데 보조 캐릭터를 맡기도 하고 베르나르다 알바의 내면이 되기도 한다. 페페를 겸하는 역할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허서명이, 안토니오를 겸하는 역할에는 용기, 호세파 역할에 서보권이 출연하며 이 외에 정종웅, 김평화, 함도윤이 출연한다.

또한 하녀이자 집사 폰시아 역할에는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글로벌 컨템포러리 음반 부분 후보였던 둘라밤의 리더이자 보컬리스트 임태웅이 맡아 장면의 분위기와 스토리를 직접 노래로 풀어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소규모 민간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지원금 없이 자체적으로 제작돼 크라우드 펀딩으로 사전 제작비 일부를 모금했으며 올해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공동기획으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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