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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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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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코언 / 김영사 / 4만9000원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역사는 주어진 것이 아닌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보는 역사는 사실 그대로의 과거가 아니다. 역사는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닌, 기록하는 사람의 시각과 시대적 배경에 따라 달라지는 해석의 과정이다.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와 같은 고대 역사가들부터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조지 오웰 같은 문학가들, 현대의 역사학자, 여성, 흑인과 같은 소수자, 그리고 TV로 유명해진 스타 역사가까지, 역사가들이 기록한 역사는 인간 사회의 사고방식과 권력 구조를 반영하는 이야기다. 

리처드 코언의 '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역사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과거를 해석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모든 역사 기록에는 역사가의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또 역사적 진실을 추구하는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역동적인지, 독자들에게 역사적 사고를 더욱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이 강조하는 바는 역사가 인간이 끊임없이 창조하고 변형하는 서사라는 점이다. 역사는 근본적으로 완전히 객관적일 수 없으며, 기록하는 사람의 가치관과 시대적 배경에 따라 달라진다. 

리처드 코언은 역사의 가장 근본적 물음에 도전한다. 고대 역사가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역사를 서술했지만, 이들 모두가 '역사는 기록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리처드 코언은 작가들이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역사적 사건을 더욱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만드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역사 서술에 기여하는지 알려준다. 

역사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 중 하나다. 역사는 과거를 규정할 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미 지나간 과거의 기록이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며, 누가 쓰는가?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싶다면 리처드 코언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리처드 코언은 역사 및 논픽션 저술가이자 허친슨 출판사와 호더앤스토턴 출판사에서 출판 이사를 지냈다. 리처드 코언이 편집한 20종 이상의 서적이 퓰리처상, 부커상 등 여러 차례 수상을 거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현재 왕립 문학 협회의 회원이자 〈라팜즈 쿼터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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