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매각 '재도전'…인수자 찾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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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매각 '재도전'…인수자 찾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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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롯데카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각 재도전에 나섰지만, 인수자를 찾는 데 난항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와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천문학적인 숫자의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롯데카드를 인수하는 것은 인수자 입장에서 적잖은 부담이라는 것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이하 MBK)는 지난해 말 롯데카드 매각주관사로 UBS를 선정하고, 올 초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선다. 

MBK가 지난 2019년 10월 롯데카드 인수를 완료한 지 약 5년 만에 두 번째 매각 추진에 나선 셈이다. 앞서 2022년 첫 매각을 시도했지만, 매각가 고액 책정으로 불발된 바 있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매각가를 3조원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카드의 기업가치가 2조원 안팎인 점을 고려했을 때 MBK가 첫 번째 매각 때와 달리 매각가격 눈높이를 낮출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MBK가 지난 2019년 당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 지분 79.83% 인수할 당시 가격은 1조3810억원이다. 롯데카드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 59.83%·우리은행 20.0%로 나타났다.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는 MBK가 롯데카드를 인수할 당시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당시 롯데카드 자본총계가 2조397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분 100% 기준으로 가격 책정에 0.7~0.8배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업계(IB)에서는 MBK가 롯데카드 매각가를 과도하게 책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점도 3조원이 적정가가 맞냐는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롯데카드의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측은 지난해 상반기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트 매각이익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카드사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설상가상으로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카드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에도 가계대출 목표치를 제출받아 총량 관리에 들어갈 것이라 단언하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마저 희미해졌다. 

앞서 롯데카드는 카드론 잔액을 늘리며 비교적 견고한 실적을 유지해왔다. 롯데카드 카드론 잔액은 올해 3분기 5조3340억원으로 전년동기(4조6040억원)대비 약 17% 증가했다. 

다만 롯데카드의 카드론이 커질수록 건전성은 악화됐다. 롯데카드 3분기 연체율은 1.47%로 집계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7%로 전년동기(1.35%)대비 0.12%포인트 늘었다. 

여기에 올해 7월부터 스트레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타 카드사와 비교해 경쟁력 부문에서 다소 밀리는 점도 매수자 물색이 쉽지 않다는 점을 방증한다. 

롯데그룹에서 MBK로 대주주가 바뀌면서 금융사 산하 카드사 혹은 기업카드사 대비 영업환경이 척박해졌기 때문이다. 카드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인수자 입장에선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결국 몸값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인수 과정은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탄핵 정국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선 롯데카드 매각가를 대폭 낮추지 않으면 이번 매각도 불발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투자업계(IB) 관계자는 "첫 매각 당시보다 상황이 좋지 않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매각가가 2조원 초반 대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게 인수자들의 공통된 의견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손보는 이러한 원더의 장점을 활용해 N잡 설계사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원더를 통해 위촉된 N잡 설계사 규모가 플랫폼 출시 10개월 만에 3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원더가 부업으로 보험설계사가 되고 싶은 N잡러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N잡 설계사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원더를 이용하는 설계사는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보험영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험영업 전 과정의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 있는 디지털 혁신을 완성하고, 혁신의 결과는 온전히 고객과 설계사의 혜택 증대로 환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영업 지원 플랫폼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영업 채널이 전업 설계사에서 부업 설계사까지 확대되고 있다"라며 "여러 직업에 대한 경험을 가진 N잡러 설계사를 통해 다양한 방향에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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