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지속 가능한 옷의 선순환에 기여하기 위해 재활용 섬유 패널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가구.[사진=유니클로]](/news/photo/202412/626738_541781_373.jpg)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최근 기업들이 창의성과 기술력을 결합한 다양한 이색 '업사이클링'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상적인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이들의 활동은 친환경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나 제조업계 등 산업계 전반에 걸쳐 포용성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어린이를 위한 가구를 제작하는 사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우리 아이 행복한 공간'이라는 이름의 이 캠페인은 매장에 설치된 의류 수거함을 통해 기부가 불가한 의류를 선별해 섬유 패널로 만든 후 가구로 제작, 아동양육시설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1차년도 사업에서는 총 5가지 종류의 가구 240점을 제작해 국내 10곳의 아동양육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또 업사이클링 가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박길종 가구 디자이너를 '디자인 앰버서더'로 위촉했다. 박길종 디자이너는 아이들에게 기부될 가구의 디자인 및 감수에 직접 참여해 재활용 소재 가구에 심미성과 실용성, 편의성을 더했다. 특히 아이들이 사용할 그룹 활동용 테이블은 자유롭게 조합이 가능한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옷장은 슬라이딩 도어 방식을 적용해 좁은 공간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와 함께 유니클로는 가구를 지원받는 아동양육시설에서의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지난 9일 첫 수혜 시설인 오류마을에서 임직원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노후화된 가구를 새 업사이클링 가구로 교체, 설치하고 청소 및 아이들의 옷장을 정리해 주는 활동을 진행했다.
![유니클로 임직원들이 아이들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업사이클링 가구 기부와 함께, 아동양육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유니클로]](/news/photo/202412/626738_541782_3811.jpg)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비료 및 퇴비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0년간 보성, 하동, 제주, 경기 등 지역 농가에 약 26만7000포대의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를 전달했으며, 이를 통해 자원 선순환 및 지역 농가와의 상생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농가에서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은 스타벅스 제품의 원재료로 사용되어 전국 매장에 출시되는 자원 선순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폐자재를 활용한 '리스타일'(Re:Style)이라는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엔 아디다스의 디자이너로 활동한 제레미 스캇과 손잡고 자동차 폐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차의 업사이클링 켐페인은 자동차 와이퍼로 제작한 드레스에 자동차 앰블럼, 휠과 후미등의 부속품을 활용한 장식으로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