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한강, 17일 포니정 시상식 참석할까…첫 행보에 초미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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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불출' 한강, 17일 포니정 시상식 참석할까…첫 행보에 초미관심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10월 14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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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후 회견·인터뷰 모두 고사
12월 10일 스톡홀름서 수상 연설…당분간 연설문 작성 주력할 듯

 

한강 작가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한강 작가가 수상 발표 후 두문불출하면서 그의 행보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가의 노벨문학상 발표 후 첫 외부 일정은 오는 17일 열리는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실제로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회견·인터뷰 고사 '두문불출'…첫 일정은 17일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

한강 작품들을 출간한 국내 출판사들은 당초 합동으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준비했으나 작가가 극구 고사해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은 지난 11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고 밝힌 바 있다.

한강은 대신 출판사들을 통해 기자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작가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것에 더해 개별 언론과 인터뷰 등도 모두 고사하고 두문불출하면서 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한강책방' 책방오늘도 오픈런 행렬
11일 오후 소설가 한강이 대표로 있는 서울 종로구 독립서점 '책방오늘' 앞에 영업 시작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작가가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운영하는 소형 독립서점 '책방오늘'에는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부터 한강의 서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전성시를 이뤘으나 책방 측은 당분간 휴업하기로 했다.

책방오늘 인근 한강의 자택으로 알려진 한 주택 앞에도 팬과 독자들, 취재진이 몰려들었으나 작가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노벨상 발표 후 한강의 첫 공식 행보는 오는 17일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점 영업시작 기다리는 사람들
주말인 13일 오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영업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책을 사려고 서점에 왔다. 

◇ 12월 10일 스톡홀름서 수상 연설…어떤 내용 담길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도 불참하게 되면 노벨문학상 발표 후 한강 작가의 첫 공식 행보는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학동네와 창비 측도 한 작가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보다 자세한 소감은 (오는 12월) 노벨상 시상식에서 낭독되는 수락 연설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강은 그때까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노벨상 수락 연설문 작성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은 작가가 자신의 문학세계 전반을 정리하고 문학적인 경험과 고뇌, 사회와 작가의 관계, 문학과 역사의 상호작용 등을 언급하며 자신의 문학과 세계문학이 나아갈 방향에 관해 견해를 피력하는 자리다.

따라서 연설문 작성은 작가들에게 있어 작품 하나를 쓰는 것 이상의 고뇌와 노고를 동반하는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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