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이 책은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시작은 우리에게 기회라고 강조한다.
AI를 활용해 많은 제품을 만들려면 AI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AI는 사물인터넷(IoT)과 5세대·6세대 이동통신(5G·6G) 네트워크 기술에 더해져 데이터 센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많은 미래 먹거리도 만들어 낼 것이다. 이는 모두 한국 경제를 이끌 중추 산업이다.
우리나라가 강화해야 할 AI 반도체 분야는 '학습용'이 아닌 '추론용'이며, 좀 더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은 전자제품, 스마트폰, 자동차 등 개별 기기에 특화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이다.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뜻하는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직접 실행되며, 작동을 위해 온라인 연결이 필요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IoT 기반에 AI를 접목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술 활용을 통해 로봇청소기,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고도화', IoT·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스마트시티' 등 일상에 AI가 접목되며 생활 역시 편리하게 변화하고 있다. 또 신약 개발부터 예방·진단·처방, 개인 건강 관리 등 복잡하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의료영역에서도 AI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도 AI를 통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중 가장 활발한 분야는 영상 감시 분야다. 이전의 CCTV가 눈 역할을 했다면, AI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CCTV는 눈과 뇌의 역할을 해낸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시 빠르게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골든타임도 확보할 수 있다.
기획·설계·생산·유통·판매 등 전 생산 과정에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도 AI에 기반한 거대한 혁신이다.
앞으로 인간 생활의 모든 분야에 AI가 접목되는 'AI+X' 시대가 올 것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X'는 '정해지지 않은'이라는 형용사지만, 또한 'everything'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저자 김용석은 현재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다. 삼성전자에서 31년동안 시스템 반도체와 갤럭시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최고의 엔지니어로 선정되어 삼성전자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중앙일보와 한경비즈니스 등에 기고를 해왔고 현재 이코노미조선에 '김용석의 IT월드' 코너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