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프레터피니/김영사/1만8800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모든 구름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며 각각의 구름은 저마다의 특별함이 있다. 매일 우리 머리 위에서 만들어지고 사라지며 때론 장엄하고 때론 무상한 아름다움을 연출하기도 한다.
낮은 하늘을 덮고 있는 층구름부터 높은 하늘에 가볍게 떠 있는 새털구름, 두루마리구름, 깃발구름, 토네이도까지 구름은 모양도 크기도 정말 다양하다.
'구름관찰자를 위한 그림책'은 구름감상협회를 설립하고 시종일관 구름 사랑을 이어온 개빈 프레터피니의 신작이다. 구름 감상을 시작하려는 초보 구름관찰자들을 위한 감성적인 안내서다. 구름의 멋진 이름을 배우고, 구름과 햇빛이 어우러지는 방식에 감탄하며, 지구 밖 다른 행성의 구름도 만나볼 수 있다.
그림 작가 윌리엄 그릴은 케이트 그리너웨이상과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영국의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는 이번 책에서 넓은 시야의 시원하고 서정적인 그림에 구름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다채롭게 담아냈다. 특별히 제작한 한국어판 표지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랜드마크인 남산 N서울타워와 한강 위에 몽실몽실한 구름이 떠 있는 풍경을 시원하게 표현했다.
이 책은 구름의 주요 유형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과 비밀을 알려주고, 구름이 주변 날씨를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들려주면서 서정적인 그림에 구름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다채롭게 담아냈다. 구름의 특별한 삶을 섬세하게 포착해낸 페이지들을 오래 응시하며 책장을 천천히 넘기다 보면 자연스레 고개를 들어 바깥 하늘을 바라보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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