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경/뜻밖/1만7000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자유의 가격'에는 지은이가 희망을 품게 된 계기와 이 꿈을 실현시켜 나갈 꼼꼼하고 치밀한 방법들이 마련돼 있다.
어느 날 닥친 질병과 수입 절벽에서 비롯된 계기는 월급쟁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기대 수명이 높아진 미래를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현대인이라면 지은이가 터득한 6가지 방법에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없다.
이 책에는 '불안'이라는 단어가 30회 가까이 나온다. 지은이는 사십대 초반의 직장인이지만 심각하게 건강을 잃어본 적이 있기에 '경제적 불안', '체력에 대한 불안', 노년에 찾아올 '관계의 불안' 등을 실감나게 고민한다. '불안이 스밀 때면 변화해야 할 때'라며 지금까지의 삶을 이끌어온 지은이는 45세 은퇴 목표를 세운다.
이에 따라 튼튼한 채비를 준비하는데 오랜 생활 패턴에서 산출한 하루 1만 원 소비를 바탕으로 한 '최소 욕구 생활비'로 한 달 120만 원을 산정한다. 누구든 따라할 수 있는 솔깃한 지점이다.
특히 배당 주식에 투자해 은퇴 후에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게 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고, 노년의 삶을 어떻게 꾸릴 것인지 궁리하고 준비하는 구체적인 팁들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기만 하는 우리를 자극한다.
지은이는 정말로 45세에 은퇴해 '자립'의 길을 갈 수 있을까? 우리와 비슷한 평범한 직장인의 45세 은퇴 도전기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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