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3만원 배달치킨'도 잊혀지는 맛…CJ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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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3만원 배달치킨'도 잊혀지는 맛…CJ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7월 0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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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솔지 기자]
[사진 =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지갑 사정은 그대로인데 물가 오르는 속도는 쏜살같은 요즘이다. 덕분에 '국민간식'으로 불리며 위용을 과시하던 치킨도 '공공의 적' 신세다. 

배달책자를 넘겨보며 치킨 한 마리에 치킨 무, 콜라 500ml 한 병까지 '혜자로운' 구성에 배달비 없이 주문하던 시절은 까마득한 옛날이 됐다.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치킨 한 마리 2만원은 기본이다. 여기에 사이드 메뉴나 음료를 추가하고 배달비까지 더하면 총액은 어느새 '3만원'에 달한다.

치킨 한 번 먹자고 한 끼에 3만원을 태우기엔 용기가 나지 않는다. 결국 즐겨찾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뒤로 한 채 좀 더 저렴한 제품들을 찾아가다 보면 '냉동치킨'까지 눈을 돌리게 된다.

냉동치킨은 배달 치킨의 훌륭한 대체재로 꼽힌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겸용 전자렌지 등의 제품이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냉동제품도 집에서 더 맛있고 손쉽게 즐길 수 있게된 영향이다.

최근 냉동치킨 시장에서 가장 핫한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CJ제일제당의 '고메 소바바치킨'이다. 지난해 4월 선보인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3종(순살·윙·봉)은 올해 1월 소비자가 기준 누적 매출 54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올해 3월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 2종(순살·봉)을 후속작으로 선보였는데, 출시 두 달 만에 소비자가 기준 매출 3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고메 소바바치킨은 CJ제일제당 공식몰인 'CJ더마켓'과 더불어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며 인기몰이 중이다. 

배민 'B마트'에서는 공식몰인 CJ더마켓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3일 기준 B마트에서 판매하는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순살(375g)과 양념 봉(300g) 가격은 각각 7980원, 7990원이었다. 

이는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중량 차이는 있지만, 치킨 한 마리를 다 먹기에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게다가 냉동실에 보관해뒀다가 에어프라이어로 11~12분가량 데우면 매장에서 갓 튀긴 듯한 따끈한 치킨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로 조리를 끝낸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순살'. [사진 = 안솔지 기자]
에어프라이어로 조리를 끝낸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순살'. [사진 = 안솔지 기자]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순살(375g) 한 봉지에는 치킨 17조각이 담겨있었다. 대부분 한 입에 넣을 수 있는 크기라 먹기에 좋았다. 겉에는 소이허니 소스가 얇게 발려있었는데 지나치게 달거나 짜지 않으면서도 '단짠맛'의 조화를 제대로 구현해냈다. CJ제일제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스코팅 공법'이 제 역할을 해낸 느낌이다.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 봉(300g) 한 봉지에는 5조각이 들어가 있었고, 봉지를 열자마자 새콤달콤한 양념소스 향이 퍼져 나왔다. 조리가 끝난 후 봉 하나를 들고 뜯었더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옛날 스타일의 새콤달콤한 소스와 부드럽고 촉촉한 살코기의 조화를 즐길 수 있었다.

소이허니 순살의 경우 육즙 보다는 퍽퍽하면서 치킨 보다 너겟 같아 약간 아쉬운 느낌이 있었지만, 양념 봉 제품은 '찐' 양념치킨에 가까웠다. 순살과 뼈 치킨이라는 제품 특성상, 사용 부위가 달라 식감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튀김옷이 얇으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다는 점도 좋았다. 두 번 튀겨낸 덕분에 바삭함을 제대로 살아난 느낌이다. 다만 두 제품 모두 겉에 바르는 양념 소스에 꿀이 들어가다 보니 끈적이면서 치아에 살짝 들러붙는 경향이 있었다.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 봉 제품. 새콤달콤한 추억의 양념소스와 부드러운 살코기의 조합이 두드러진다. [사진 = 안솔지 기자]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 봉 제품. 새콤달콤한 추억의 양념소스와 부드러운 살코기의 조합이 두드러진다. [사진 = 안솔지 기자]

고메 소바바치킨은 '소스 바른 바삭한 치킨'이라는 제품명처럼 소스의 맛과 바삭한 식감 모두를 잡는데 성공한 제품이다. 순살 보다는 뼈가 붙어 있는 봉 제품을, 소이허니 보다는 어릴적 추억을 되살려주는 양념을 추천한다. 

중량도 300~400g 사이로 부담 없는 한끼로 적당하며, 특히 양념의 경우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면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주는 어른들의 '야식'으로도 충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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