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링·배터리 수명·디자인' 등 만족…통화 품질은 다소 아쉬워
![하드 케이스에 담긴 소니코리아 '얼트웨어' [사진 = 김윤호 기자]](/news/photo/202406/596297_508772_5246.jpg)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프리미엄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헤드폰을 갖춘 '헤드폰 맛집' 소니코리아가 신메뉴를 들고 찾아왔다. 소니 베이스 부스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얼트 웨어(ULT WEAR)'가 그 주인공이다.
얼트 웨어는 베이스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특히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 시 그 진가가 발휘된다.
근력 운동은 축구나 농구 등 구기 운동과 달리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때로는 지루할 수 있는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파트너가 절실하다.
얼트 웨어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밋밋한 음악도 극강의 베이스 사운드를 경험하게 해 운동 효율을 높여주는 식이다.
!['얼트 웨어'와 음료만 있다면 근력 운동도 문제없다. [사진 = 김윤호 기자]](/news/photo/202406/596297_508773_5317.jpg)
이를 가능케 하는 건 본체의 'ULT' 버튼이다. 이 버튼을 한 번 누르면 깊고 낮은 주파수의 강력한 베이스 사운드를, 두 번 누르면 귀에 스피커를 댄 듯 폭발적인 베이스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얼트 웨어는 전에 없던 새로운 사운드를 재현하고자 특별 설계된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했다"며 "40㎜의 대구경 드라이버가 강렬한 저음역 사운드부터 탄탄한 중고역 사운드까지 해상력을 넓혀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ULT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그동안 즐겨 듣던 음악이 압도적인 베이스로 새로워졌다. 마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를 통해 '덤벨 숄더 프레스' 운동 시 들 수 있던 한쪽 최대 무게가 16㎏에서 20㎏으로 변화되는 매직이 펼쳐졌다.
![소니코리아 '얼트 웨어' [사진 = 김윤호 기자]](/news/photo/202406/596297_508775_541.jpg)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도 얼트 웨어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신제품은 소니 1000X 시리즈에 적용한 통합 프로세서 V1과 듀얼 노이즈 센서를 통해 외부 소음을 차단한다.
헬스장에서 사용 시 러닝머신의 소리, 트레이너와 회원 간의 말소리 등 그 어떤 소음도 막아줘 오롯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 주말 집 앞 카페에서 음악 감상을 하며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도 제격이었다.
배터리 수명도 만족스러웠다. 얼트 웨어는 노이즈 캔슬링을 켰을 때 최대 30시간, 끄면 최대 50시간이다. 급한 충전이 필요한 경우 3분만 충전해도 최대 90분의 추가 재생이 가능하다.
![지인이 '얼트 웨어'를 착용한 모습. [사진 = 김윤호 기자]](/news/photo/202406/596297_508777_5440.jpg)
얼트 웨어는 블랙과 오프 화이트, 포레스트 그레이 3가지 컬러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소니코리아가 이번에 처음 선보인 포레스트 그레이 색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느 옷에든 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만족스러운 요소다.
직접 제품을 착용해 본 지인은 "스타일리쉬한 디자인 때문에 야외 활동 시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편의 기능도 눈에 띄었다.
얼트 웨어는 두 대의 기기에 동시 연결이 가능한 멀티 포인트 기능을 통해 노트북으로 유튜브를 보다가 전화가 오면 바로 휴대폰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착용 감지 센서가 탑재돼 별도의 조작 없이도 헤드폰을 쓰면 음악이 나오고 벗으면 음악이 멈춘다.
255g의 무게로 부담 없이 착용이 가능하며 하드 케이스를 구성해 편의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통화 품질은 다소 아쉬웠다. 헤드폰이라는 제품이 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무선 이어폰 등과 비교해 큰 차별성은 없었다.
총평하자면 얼트 웨어는 일부 아쉬운 점은 있지만 여러 매력이 이를 상쇄한다.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 음악을 좋아하는 리스너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