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브라우티건/김영사/1만5800원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리처드 브라우티건 타계 40주년을 맞이하여 《워터멜론 슈거에서》가 새로운 장정으로 독자를 찾는다. 시인 최승자가 미국의 헌책방에서 발견해 직접 번역까지 맡아 소개한 작품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이장욱, 김애란, 천명관 등 유수의 작가에게 사랑받는 '작가들의 작가'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일곱 가지 색 설탕으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상상의 마을 '워터멜론 슈거'를 무대로 삼는다. 일 년 열두 달 달콤한 냄새가 휘돌고 어떤 꿈이든 실현되는 완벽한 낙원 속, 주어진 풍요를 만끽하는 이와 낙원을 부정하는 이들 사이에 한바탕 난장이 벌어진다. 〈뉴욕타임스 북리뷰〉와 〈타임스〉로부터 "감히 압축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우아한 매력을 자아낸다" "읽는 이를 매혹하는 독창적인 작품, 대단히 우화적인 방식으로 눈앞의 현실을 이야기한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