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유럽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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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유럽증시 '급락'
  • 유경아 기자 kayu@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9월 13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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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폴트설을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는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연합뉴스)

12일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과 이탈리아 재정위기 심화설이 또 한 번 불거지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가 급락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03% 폭락한 2854.81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63% 하락한 5129.62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도 2.27% 급락한 5072.33으로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과 그리스에 많은 자금이 물려 있는 유럽 은행주들이 급락 출발한 영향으로 2.4-3.3% 하락했으며 개장 뒤 오후 들어서야 낙폭을 줄였다.

디폴트 관련 소문을 부인하는 그리스 정부의 해명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 상승과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인 위르겐 슈타르크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사임에서 불거진 ECB 불화설 등도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국채를 많이 보유해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할 가능성이 제기된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 크레디아그리콜 등 프랑스 3대 은행은 개장 이후 내내 약세를 보이다 각각 12.3%, 10.7%, 10.6% 폭락했으며 독일 코메르츠방크도 8.3% 내려앉았다.

프랑스 남부 원전 폭발 소식으로 한 때 7% 이상 하락했던 프랑스전력(EDF)은 원전과 관계없는 사고였음이 알려지자 급락세를 만회하고 2.7% 하락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 둔화 불안감과 재정위기에 따른 그리스의 디폴트 불안요소 등으로 증시가 쉽게 만회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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