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그림을 품다…전시회·상품 디자인·사회공헌활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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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그림을 품다…전시회·상품 디자인·사회공헌활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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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그림을 쓰다: 훈민정음 전시회 전경.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금융업계에 그림 바람이 거세다. 전시회를 마련하거나 상품 디자인에 적용하는 등 금융에 그림을 입히는 작업이 두드러지고 있다.

금융업계 일각에서는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지속적으로 미술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을 준비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가 로비 등에서 화가 김혜련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림을 쓰다: 훈민정음'이란 주제로 100여 점을 이달 28일까지 선보인다. 한국거래소가 전시장으로 변모한 것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당사에서는 처음으로 사회 환원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 전시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10일 특정 분야의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혜택을 담아 제공하는 내맘대로 쁨 카드를 신규 출시한 바 있다. 이 카드의 특징이라면 유명 일러스터 그림비 작가와 합작으로 제작한 한정판 카드플레이트 디자인 2종으로 제작됐다는 것이다.

하나카드는 여성과 젊은 세대를 겨냥한 카드인 만큼 고객의 니즈를 고려해 일러스트를 입힌 카드를 출시한 것이다. 가족생활 고객을 메인 타겟으로 한 이 카드를 시작으로 전 연령 타겟,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내맘대로' 브랜드의 상품도 연속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금융권 최초로 올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달력에 인공지능(AI) 이미징 기술을 도입했다. 해당 기술은 사진이나 영상을 원하는 화가의 화풍으로 구현해 AI가 만들어내는 그래픽 기술을 뜻한다.

달력의 표지는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광통관)의 사진을 고흐, 고야, 모네, 칸딘스키 각각의 화가의 화풍으로 학습한 AI가 그려낸 작품이 장식됐다. 또한 1월부터 12월까지 12면의 그림은 우리금융 해외 진출국가의 명소를 구현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달력은 그룹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 맞춰 AI 기술과 고전적 감성의 조화라는 새로운 시도"라며 "달력에 그려진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만이라도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처럼 금융업계가 그림을 품는 이유에 대해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의 성격이 가장 강하다"며 "금융과 미술이 아울러지는 활동은 앞으로도 금융권 전반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그림은 남녀노소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이고 금융사 입장에서도 그만큼 고객 유입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어린이 미술대회나 전시회, 상품 디자인 적용 등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반응이 좋은 만큼 지속적으로 미술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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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maca 2022-01-17 17:56:56
유교문화권의 24절기인 동지(冬至) .2021년 12월 22일(음력 11월 19)은 동지입니다.유교경전 예기(禮記)의 교특생(郊特牲)은 동지(冬至)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郊之用辛也,周之始郊日以至. 교사(郊祀)에 신일(辛日)을 택하는것은 주나라 왕실에서 처음으로 교제(郊祭)를 행한것이 우연히 동짓날(日以至)이었던 데서 비롯되었다.

한편, 동지때는 팥죽을 먹어야 작은설로 나이한살을 더먹는 날로도 여겨집니다. 이 때쯤이면 다음해의 달력을 주고 받는 전통이 있습니다. 또한 선과 악의 여러귀신중 악귀인 역귀(疫鬼)를 쫓기 위해 그가 생전에 싫어하던 붉은 팥으로 죽을 만들어 먹어왔습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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