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재계전문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연예인 보유주식 지분가치를 지난 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이수만씨의 보유지분 가치는 187억3천만원이었다.
이씨의 지분가치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연초 1595원에서 이 날 4355원으로 급등하면서 연초 68억6천만원에서 187억3천만원으로 6개월 사이에 173%나 급증했다.
이씨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 430만1542주(지분율 26.75%)를 보유하고 있다.
이수만씨의 지분가치가 급등한 것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여성 아이돌 보컬그룹인 '소녀시대'가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 등의 인기에 힘입어 음반 판매와 광고출연료 등이 급증하면서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2.3% 급증한 144억원을 기록했고, 순익도 지난해 1분기에는 2억원 적자였으나 올 올 1분기에는 28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한류스타' 배용준씨는 지분가치가 연초 96억6천만원에서 이 날 136억9천만원으로 올들어 41.7%나 상승하면서 선전했으나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낮아 이수만씨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지난 2006년 3월 키이스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배용준씨는 지난 2007년에는 이 회사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한 때 지분가치가 1천억원을 넘는 등 증시에서 연예기획사 주가상승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수만씨와 배용준씨에 이어 제이튠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연초 24억6천만원에서 52억6천만원으로 113.8% 급증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7년 9월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의 대주주가 된 가수 비는 최근 이 회사의 주가가 크게 오르자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일부를 처분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디초콜릿이앤티에프의 주식 지분을 보유중인 인기 MC 신동엽씨와 강호동씨는 이 회사의 주가가 올들어 소폭 하락하면서 연초보다 지분가치가 5.9%씩 감소한 11억6천만원과 10억3천만원으로 4~5위에 올랐다.
이밖에 일본에서 활동 중인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가 4억4천만원, 가수 윤종신씨가 3억원을 각각 기록했고, 예당엔터테인먼트 변두섭 대표이사의 부인인 가수 양수경씨도 이 회사 주식 2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양수경씨의 경우 예당엔터테인먼트와 계열사인 테라리소스의 주식지분을 보유중이었으나 지난달 초 테라리소스의 주식지분 전량(267만여주)을 49억5000여만원에 처분, 현재는 예당엔터테인먼트 주식만 갖고 있다.
최미혜 기자 lmisonr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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