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공급량 부족에 공사 현장 "내주가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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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공급량 부족에 공사 현장 "내주가 더 문제"

시멘트 재고량이 대폭 줄면서 공사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컨슈머타임스 김충식 기자] 시멘트 재고량이 3일치 분량 정도밖에 남지 않아 공사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항공이 소유한 '송현동 부지' 매각을 오는 8월안에 결정하기로 대한항공-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합의했다.

서울 서초구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최첨단 업무복합단지와 친환경 문화예술 복합타운이 들어서며 '한국판 실리콘밸리'(조감도)로 개발된다.

올해 2분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만2000여 가구, 전기 대비 2만8000여 가구 줄었다. 이로 인해 봄 이사철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새 집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과거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 "공사 한창인데..." 시멘트 재고량 3일치뿐

시멘트 재고 보유량이 급격히 줄어 공사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현재 시멘트 업계는 평균 3일 분량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지연됐던 건설 공사가 올 들어 본격화되자 시멘트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이다. 

계절 특성상 겨울철에 생산설비 보수가 집중되어 항상 연초(1~3월 중순)에 실행했으나 최근에는 기온상승으로 동절기 건설현장이 정상 가동되면서 예상보다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시멘트협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멘트 보유량(3월 24일 기준)은 약 51만톤이다. 성수기(3~11월)에 출하된 시멘트 양이 평균 20만톤으로 보면 약 3일이면 재고가 바닥난다.

일평균 시멘트 생산량 약 15만톤을 포함할 경우 재고소진 시기는 다소 지연될 여지가 있으나 금주부터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현장에선 당장 내주부터 공사 현장이 멈출 수도 있다며 걱정어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대한항공-서울시-LH, '송현동 부지' 권익위 조정서 체결

대한항공이 지난 해 6월 권익위에 송현동 부지에 대한 고충민원을 신청한지 약 10개월만에 송현동 부지를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31일 오후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주재 하에 대한항공-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간 송현동 부지 매각을 위한 조정서가 서면합의 형식으로 체결됐다고 밝혔다.

조정서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대한항공-서울시-LH는 서울시 시의회 의결 등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2021년 8월 말까지는 매매계약 및 교환계약서가 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한편, 연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 매각대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 '문화예술 복합타운'으로 조성...사업비 2조3000억

서울 서초구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최첨단 업무복합단지와 친환경 문화예술 복합타운이 들어서며 '한국판 실리콘밸리'(조감도)로 개발된다.

서리풀공원 주변의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주거용도는 불허하고 남측부지에는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관련 기업의 입주를 유도해 4차 산업혁명 클러스트를 구축, 첨단분야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북측부지는 글로벌 비즈니스타운(업무시설)과 공공용지로 변경되면서 친환경 첨단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된다. 이 위치에 서울과 서초를 대표하는 미술관을 건립,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은 내년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며 총 2조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2분기 아파트 입주물량, 9년래 가장 적어

올해 2분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만2000여 가구, 전기 대비 2만8000여 가구 줄었다. 이로 인해 봄 이사철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새 집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과거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8089가구로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경우 2012년 2분기(4만4787가구)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1~4분기 중 2분기 입주물량이 가장 적고,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줄어드는 지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다. 올해 1분기 입주물량은 총 7만6796가구로 이 중 수도권이 5만2052가구, 지방이 2만4744가구다.

반면 2분기 입주물량 총 4만8089가구 중 수도권이 2만3424가구, 지방이 2만4665가구다.

줄어드는 물량의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에서의 축소분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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