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예술의 나라 프랑스가 낳은 'DS 3 CROSS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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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예술의 나라 프랑스가 낳은 'DS 3 CROSS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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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루드파리 기요셰 기법의 프랑스 예술작 'DS3 크로스백'…28km/ℓ 연비에 기염
안면도 두여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PSA그룹의 프리미엄 컴팩트 SUV 'DS3 크로스백'. 사진=이범석 기자
안면도 두여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PSA그룹의 프리미엄 컴팩트 SUV 'DS3 크로스백'. 사진=이범석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4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DS 3 크로스백은 예술품 같은 완벽한 비율과 선이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존재감과 프랑스 명품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실내,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춰 프리미엄 B-SUV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대표 차량 중 하나다.

시승을 위해 만나 'DS3 크로스백'의 첫 인상은 웅장한 듯 앙증맞은 프리미엄 감성의 예술작품을 떠 올리게 했다.

조화로운 차체비율과 커다란 휠, 높아진 지상고는 프리미엄 콤팩트 SUV 에 걸맞은 면모를 선사했다.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들 역시 DS의 디자인 철학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정교함이 돋보이는 그릴과 역동적인 크롬라인의 DS 윙스(DS WINGS), 펄 스티치 디자인의 주간 주행등, LED 모듈로 구성된 'DS 매트릭스 LED 비전(DS MATRIX LED VISION)' 등은 DS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연출해 냈다.

차량을 감싸고 흐르는 조각적인 라인과 샥스핀 스타일링을 더한 B 필러를 비롯해 자동전개식 플러시 피팅 도어 핸들, 크롬 마감의 리어램프 등은 DS 3 크로스백의 명확한 정체성과 카리스마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키를 들고 1.5m 반경 내 차로 접근하면 핸들이 자동으로 나타나며 차로 들어가 시동을 걸거나 반경 밖으로 멀어질 경우 자동으로 들어가는 플러시 피팅 도어핸들은 일반적으로 준중형 이상의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사용되는 기능으로 B-SUV 세그먼트에서는 최초로 적용된 기술이며 전세계 대표 전기차전문 브랜드인 테슬라가 사용하는 기술 중 하나다.

웅장해 보이면서도 프랑스의 예술적 감각을 살린 바디라인으로 DS만의 독보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DS3 크로스백'. 사진=이범석 기자
웅장해 보이면서도 프랑스의 예술적 감각을 살린 바디라인으로 DS만의 독보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DS3 크로스백'. 사진=이범석 기자

실내 역시 DS 7 크로스백에 적용된 고급 소재와 섬세한 디테일에 대한 노하우가 그대로 반영되면서 프랑스 프리미엄 감성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DS 엠블럼을 활용한 유니크한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펄 스티칭, 워치 스트랩 패턴으로 마감한 나파가죽시트, 끌루드파리(Clous de Paris) 기요셰(Guilloché) 기법 등이 어우러진 실내는 감각적이면서 우아함을 드러냈다. 아울러 PSA 그룹의 새로운 플랫폼인 CMP(Common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고밀도 폼의 시트, 두꺼운 도어와 차음 유리 등을 사용해 높은 수준의 정숙성(NVH)을 제공했다.

다만 DS3 크로스백의 컵홀더는 현재의 테이크아웃용 컵 두 개를 함께 꽂기에는 간격이 좁아 불편함을 안겼고, 운전자의 장시간 운전에 대한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장착된 마사지 기능은 타 브랜드 마사지에 비해 기능이 많이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드라이빙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기능의 DS 3 크로스백 경험에 나섰다.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첨단 안전편의사양과 15가지 첨단 안전사양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면서 역동적인 움직임 속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DS의 철학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DS의 독자적 기술로 탄생한 'DS 매트릭스 LED 비전', 반자율주행 기술인 'DS 드라이브 어시스트'와 자전거와 보행자까지 인식하는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등은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DS 3 크로스백은 유로앤캡의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부문 각각 96%, 86%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

웅장해 보이는 외부와 달리 실내 전체네 다이아몬드 컷팅방식의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통해 미적 감각을 극대화한 'DS3 크로스백'의 인테리어. 사진=이범석 기자
웅장해 보이는 외부와 달리 실내 전체네 다이아몬드 컷팅방식의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통해 미적 감각을 극대화한 'DS3 크로스백'의 인테리어. 사진=이범석 기자

한편으로는 동급 세그먼트에 비해 뒷좌석이 크게 좁은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다. 성인 4명이 탈 경우 뒷좌석의 폭은 여유가 있었지만 리어공간이 짧아 다리를 벌려야 할 정도로 좁았다.

하지만 PSA그룹의 새로운 플랫폼 CMP(Common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제작된 고밀도 폼시트을 비롯한 한층 두꺼워진 도어, 공기배출부의 위치, 차음 유리 등의 변경 및 강화를 통해 정숙성(NVH)이 크게 향상한 것은 크게 칭찬 할만 했다. 아울러 프랑스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음향기업 포칼(FOCAL)이 DS용으로 개발한 일렉트라® 하이파이 시스템과 세심하게 배치된 12개의 스피커는 웅장하면서 다이나믹한 사운드 경험을 선사했다.

전장 4120mm, 전폭 1770mm의 안정적인 차체비율과 조각적인 선과 세련된 디테일, 화려한 빛을 더한 DS3 크로스백은 보는 순간 강렬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데 이어 드라이빙 이후 체크한 연비가 28km/ℓ라는 것에 또 한 번 놀랐다.

한편 이번에 시승한 DS3 크로스백의 가격은 크게 세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11월 기준 판매가격은 △쏘시크 테크팩(So Chic + Tech pack) 트림 3990만원 △리볼리 인스퍼레이션이 적용된 그랜드시크(Grand Chic) 트림 4290만원 △오페라 인스퍼레이션이 적용된 그랜드시크 트림 4390만원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능이 총 망라된 오페라도 좋지만 시크하면서 기름값 부담 없이 프랑스 프리미엄 감성을 누리며 일상을 즐기는 MZ세대나 신혼부부들이라며 쏘시크 트림만으로도 충분할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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