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음료수'가 유통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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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음료수'가 유통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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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6월 04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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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견된 '마약 음료수'와 같은 브랜드 제품이 국내에 불법 반입된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홍콩과 대만에서 미량의 코카인 성분이 검출된 '레드불 에너지 드링크'와 같은 브랜드 제품이 국내에 불법 반입돼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유통되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압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불법 유통된 레드불 제품은 홍콩과 대만 등지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된 오스트리아산이 아니라 스위스산이라고 식약청은 전했다.

코카인 함유 여부에 대한 식약청 조사결과는 내일께 나올 예정이다.

식약청 조사 결과 지금까지 레드불 드링크는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으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유통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스위스산 레드불 드링크는 보따리상을 통해 반입돼 남대문시장 등지의 노점상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관세청과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제품이 반입되거나 유통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국내 포털사이트에 해당 제품의 키워드 검색을 차단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식품 포장에 한글 표시사항이 없는 제품은 구입.섭취하지 말도록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이후 홍콩과 대만 정부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오스트리아산 '훙뉴'(레드불의 중화권 브랜드명)제품에서 0.1∼0.3㎎의 코카인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금지했으며 독일도 같은 제품에서 코카인이 검출돼 판매를 금지했다.

레드불은 단시간에 인체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몸에 힘이 솟게 하는 음료수를 표방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생산돼 13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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