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피자'야? '밀가루 반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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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피자'야? '밀가루 반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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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PB상품 과대광고 의혹…업체 "개선할것" 반성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과대광고 논란에 휘말렸다.

 

자사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한, 겉 포장지 이미지 사진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실제 내용물 사진이 제보된 데 따른 것이다.

 

GS리테일 측은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곧바로 개선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시지 한 조각도 없는 '밀가루 덩어리'

 

소비자 A씨는 GS25에서 냉동피자인 '핫브레이크피자' 한 봉지를 구입했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구입한 냉동피자를 데운 A씨는 포장지를 뜯고 먹으려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소시지 한 조각, 피망 한 조각도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밀가루 반죽' 덩어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는 몇 번이고 제품포장에 그려진 이미지와 실제 제품을 비교해 봤지만 도저히 같은 제품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

 

A씨는 "내용물과 겉 포장의 이미지가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해도 되는 것이냐"고 격분했다.

 

GS리테일 측은 '연출된 이미지'라는 문구를 표기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결국 내용물이 부실했음을 인정했다. 과대광고 개연성을 일정부분 시인한 셈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품 '이미지'는 하나의 조리예시"라며 "이미지 하단에 '본 이미지는 연출된 이미지로 내용물과 다르다'는 안내문구가 표시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상식'을 앞세운 기자의 질문에 "연출된 사진과 실제 내용물이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을 인정한다""제조업체 측에 내용물을 보충하라는 지시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내용물을 보고 실망해 환불 등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원활한 환불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업체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둡다. '판매 중단'이라는 극약처방의 목소리도 나왔다.

 

대학생 김씨는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를 넣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 경우는 너무 심한 것 아니냐""소시지 한 조각, 피망 한 조각 정도는 있어야 소비자가 좀 덜 억울하지 않겠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소비자들을 우롱한 대표적 사례로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각인될 것"이라며 "피자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밀가루 반죽'판매를 중단하고 제대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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