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금호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을 변경해 경영권 보장 철회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금호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석유(-7.87%), 금호타이어(-5.21%), 아시아나항공(-2.71%), 대한통운(-0.93%) 등 금호그룹주가 줄줄이 내리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호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 계열사 주식 의결권과 처분 위임권을 양도하지 않은 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대치해 금호그룹 구조조정이 보류됐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금호측에 이번 주말까지 대주주 책임을 이행하라고 통보했으나 일부 오너 일가가 데드라인인 주말까지 약속을 어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워크아웃과 자율협약, 신규자금 지원 합의, 이행각서(MOU) 상 경영권 보장 등을 모두 철회하고 8일 채권단회의를 열어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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