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기술 유출 공방으로 국내 반도체 장비 납품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에 이들 업체의 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인 케이씨텍은 오전 9시6분 현재 전날보다 115원(2.45%) 오른 4천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토(6.29%) 주성엔지니어링(2.15%), DMS(0.12%)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LIG투자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이 세계 최대 장비업체인 AMAT 한국지사인 AMK를 통해 하이닉스로 유출됐다"며 "앞으로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결국 AMK의 책임과 고의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AMK는 책임과 함께 향후 삼성전자, 하이닉스 장비 납품과 관련해 불이익을 당할 것으로 보여 국내 장비업체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장비업체 가운데 AMAT와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납품 장비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장비 국산화율 증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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