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설과 달리 올해에는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자녀 등에게 한복을 사 주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방영된 사극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주요 인물이 입었던 화려한 한복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5일부터 본점 등 수도권 14개점에서 '아동 한복 대축제'를 연다.
이 백화점은 유명 한복 브랜드인 '예닮'의 제품을 소개하면서 한복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도 같이 출시했다. 주요 상품으로 나온 한복의 가격대는 5만9천∼9만5천원대이다.
공급 물량은 경기 회복을 고려해 작년 설보다 20% 확대했고 털모자와 한복 목도리 등 방한기능이 있는 제품도 내놨다.
이번 기획전 제품들 중에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나온 이미지를 활용한 한복이 눈길을 끈다.
드라마에서 화랑도가 입는 한복 디자인으로 제작한 남아용 한복과 권력자 '미실', 주인공 덕만공주 등의 의상을 닮도록 만든 여아용 한복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3일까지 수도권 7개점에서 '아동 설빔 한복 제안전'을 진행한다.
'예닮' 아동 한복이 8만5천원, '늘사랑' 아동 한복이 6만9천원에 나왔고 행사 물량이 지난해보다 30% 많아졌다.
전통적인 색동 한복 대신 드라마 속 왕족들의 한복처럼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한복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사극에 나오는 주인공 의상을 본뜬 한복과 금은박으로 장식한 설빔을 대거 선보이기로 했다.
본점은 오는 5∼13일, 강남점은 8∼13일에 각각 아동용 설빔 기획전을 진행하며 남녀 아동용 한복이 5만9천원에서 9만9천원에 판매된다.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는 한복 기획전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브랜드별 어린이 옷을 특가에 판매하는 '설맞이 유아동복 특집전'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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