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램사업은 '날고' 파운드리는 '기고'
상태바
삼성 D램사업은 '날고' 파운드리는 '기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램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작년 하반기부터 완전히 회복됐지만 반도체 사업 가운데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던 파운드리(수탁가공)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일 정보기술(IT) 분야 조사기관 IC인사이츠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지난해 3억2천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파운드리 사업체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2006년부터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한 삼성전자는 이 해에 7천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3억8천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2008년에는 매출이 3억8천500만달러로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2008년보다 다시 12% 역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각국의 파운드리업체들은 1위인 대만 TSMC의 매출규모가 89억8천9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6위를 기록한 동부하이텍도 매출규모가 3억9천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 줄어든 것을 조사됐다.

삼성은 지난 2007년 미국 IBM과 제휴해 기술 공동개발에 나서는 등 그간 파운드리 사업 육성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반도체사업부장 권오현 사장이 "기존 5대 일류화 사업에 추가해 자동차용 반도체, 파운드리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장의 부진을 감안해도 삼성전자의 D램 사업부가 올해 하반기 35나노급 D램의 대량 생산을 추진하고 35%인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 측은 이런 점을 감안해 파운드리 사업의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가 관심을 두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므로 곧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순위도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파운드리 업계 매출 순위

<단위: 달러>
순위 기업 2008년 매출 2009년 매출 성장률
1 TSMC 105억5천600만 89억8천900만 -15%
2 UMC 30억7천만 28억1천500만 -8%
3 차터드 17억4천300만 15억4천만 -12%
4 SMIC 13억5천300만 10억7천500만 -21%
5 글로벌
파운드리
-
(2009년 신규진입)
10억6천500만 -
6 동부 4억9천만 3억9천500만 -19%
7 뱅가드 5억1천100만 3억8천200만 -25%
8 IBM 4억 3억3천500만 -16%
9 삼성 3억7천만 3억2천500만 -1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