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인 '아리수'의 수질을 개선하고자 2012년까지 서울의 모든 정수장에 고도 정수처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본부는 이를 위해 올해는 영등포 정수장부터 고도처리 장치를 장착하고 단계적으로 다른 정수장 설비도 개선할 예정이다.

   고도처리정수 시스템은 정수된 수돗물을 한 번 더 걸러내 염소 냄새를 없애고 물을 더욱 깨끗하게 만드는 장치다.

   또 서울시는 가정의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상수도 홈페이지(arisu.seoul.go.kr)를 통해 수질정보 공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가 최근 시민 2천명을 상대로 아리수 음용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9％는 아리수를 먹지 않고 생수나 정수기 물을 마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시민이 여전히 수돗물의 수질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아리수를 먹지 않는 시민의 29.6％는 그 이유로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답했고 28.3％는 '물탱크나 낡은 수도관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17.4％는 '냄새 등 물맛이 없어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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