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2.4 시승기>캠리보다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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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2.4 시승기>캠리보다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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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가 강해졌다"


지난 26일 제주 돌문화공원에서 열린 '쏘나타 F24 GDi(이하 2.4 모델)' 시승행사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1985년에 탄생한 쏘나타는 지난 25년간 국내외에서 470만대가 팔렸고, 작년만 해도 국내에서 14만6천대가 팔리며 국내 '베스트셀링카' 입지를 굳혔다. 그간 쌓아온 안정적인 이미지를 생각하면 굳이 변화할 필요가 있을까.

그러나 현대차 관계자들은 쏘나타가 달라져야 한다고, 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더 젊고 강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변화의 바람은 이미 지난해 9월 출시한 6세대 소나타(2.0)에서 감지됐다.

   쏘나타가 선보인 파격적인 디자인은 쏘나타의 이미지를 한층 젊게 만들었다. 물 흐르는 듯한 하나의 선으로 표현했다는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디자인에는 40대보다 30대 젊은 층이 더 환호했다. 새 고객층까지 흡수하면서 4개월 만에 10만대가 팔렸다.

   그러나 현대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근본적인 성능의 혁신을 꾀했다.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을 바꾼 것이다.

현대차가 독자 기술로 개발해 새로 장착한 `세타 2.4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중형 승용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06년부터 4년여간에 걸쳐 개발됐다.

기존의 MPI(Multi-port Injection) 방식이 연료를 흡기 밸브 바깥쪽에 분사하는 것과 달리, 세타 직분사 엔진은 연료를 연소실 안에 직접 분사해 흡입공기량을 더 늘리고 연소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의 쏘나타가 165마력, 최대토크 20.2㎏.m였던 것을 이번 2.4 모델은 201마력에 최대토크 25.5㎏.m까지 구현했다.

이 같은 성능의 차이는 새 쏘나타를 이전의 쏘나타와는 완전히 다른 차로 만들었다.

현대차는 새 쏘나타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과 비교해도 전혀 뒤질 게 없으며, 오히려 더 낫다고 자신한다.

이런 자신감으로 새 쏘나타 광고에 캠리와 비슷한 차를 등장시켰고, 시승회마저 캠리와의 비교시승회로 마련했다.

'정말 캠리보다 나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고 쏘나타에 올라탔다.

일단 처음 놀란 것은 시동을 걸 때 엔진 소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다. 시동이 켜져 있는지 꺼져 있는지조차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의 반응 속도도 한결 달라졌다. 페달을 밟는 것과 거의 동시에 차가 튀어나갔고 그 힘은 여느 수입차 못지않게 강력했다.

캠리 역시 힘은 좋았지만, 가속 페달을 밟을 때의 반응은 쏘나타에 비해 느렸다.

코너링 역시 쏘나타가 나았다. 접지력이 강해 슬라럼 코스에서도 차체의 흔들림 없이 땅에 착 붙는 느낌이 유지됐다.

쏘나타에 적용된 진폭감응형 댐퍼는 선회 시나 험로 주행 시 높은 감쇠력으로 조종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현대차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에 비해 캠리는 코너링에서 약간의 쏠림이 있었다.

다만, 서스펜션에 있어서는 쏘나타가 캠리에 비해 좀 더 딱딱한 느낌이었다. 시승행사장의 노면이 일반 도로에 비해 다소 거칠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쏘나타의 딱딱한 느낌은 취향에 따라서는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쏘나타는 일반 도로 주행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여줬다.

80㎞/h까지는 속도감을 느끼기가 어려웠고, 100㎞/h, 120㎞/h까지 밟아도 힘이 달리거나 주춤하는 느낌이 없었다. 140~150㎞/h에서도 안정적인 힘을 유지했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평균 9초 안팎이 걸렸다. 최대토크가 높아졌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급제동 시에도 제동거리가 짧았고 앞으로 밀리는 느낌이 거의 없다.

고속주행에서도 풍절음과 엔진 소리는 크지 않았고 이번에 새로 장착한 듀얼 머플러 덕분인지 엔진 회전수가 급격히 올라갈 때 발생하는 부밍노이즈가 한층 깔끔해진 느낌이었다.

현대차가 자랑하는 공인 연비 13.0㎞/ℓ가 현실에서 유지된다면, 또 힘 좋은 엔진이 내구성까지 갖춘다면 쏘나타도 단순히 `대중적인 중형차'에서 탈피해 수입차들과 경쟁할만한 `성능 좋은 중형차'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최고급형이 2천992만원으로 캠리보다 500만원가량 낮은 것을 감안하면 전망은 더 밝다.

국내 차로는 드물게 디자인이나 경제성이 아닌 `당당한 성능', `Art of Technology(기술의 미학)'를 내세운 쏘나타 2.4 모델이 국내외 중형차 시장 판도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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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lrha7 2010-01-28 13: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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