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차가 지난 18일 본격 출시한 뉴SM5는 지난해 12월 22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이후 1만6000여대가 계약됐다. 특히 출시 첫날 2000대가 넘는 계약이 성사됐는데 이는 지난 2000년 르노삼성차 출범 이후 단일 차종 일일 계약대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운전자의 감성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디자인과 더불어 '웰빙' 시대에 걸맞는 '웰빙 드라이빙'을 최첨단 편의사양 장착을 통해 구현, 이 같은 성과를 도출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중평이다.
◆ 최첨단 편의사양 통해 '웰빙 드라이빙' 구현
이와 관련 르노삼성차는 국산 고급차 또는 일부 수입 차량에만 적용하던 '운전석 마사지 시트' 기능을 중형차 최초로 도입했다. 5개의 에어 튜브가 조용하고 부드럽게 운전자의 허리와 등을 고르게 마사지해 장시간 운전에 효과적이다.
또한 최첨단 에어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석과
아울러 실내를 향기로 채워주는 '퍼퓸 디퓨져', 탑승자의 호흡기 건강을 배려한 '2 모드 삼성 플라즈마 이오나이저'가 실내공기를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해 준다.
특히 신차 상태에서의 차량 내 휘발성 유기화합물 (VOC) 수준을 동급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확보함으로써 진정한 웰빙 드라이빙을 구현해냈다는 것이 르노삼성차 측의 설명이다.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경쟁차종인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가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데 반해 뉴 SM5는 기존 SM5의 세련되고 안정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 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그대로 적중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뉴SM5는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의 한층 진보된 기술과 디자인센터의 독창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결정체"라며 "강인함과 세련미가 한 데 균형 있게 어우러져 르노삼성차의 브랜드 정체성을 잘 대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디자인-색상-가격경쟁력 '3박자' 골고루
뉴SM5는 '뉴 SM3'(지난해 7월 출시)모델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네랄 베이지, 미드나잇 블루, 울트라 실버 색상 등과 더불어 '라바 그레이' 색상을 신규 추가해 총 7가지 외장 컬러를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중형 세단에 어울리는
현대차가 신차를 내놓을 때마다 가격을 대폭 올린 것과 달리 르노삼성차는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으면서도 트림별로 30만~100만원 정도만을 인상, 가격경쟁력도 월등하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가격대는 기본 모델인 PE트림이 2080만원, 고급 수요층을 겨냥해 새롭게 내놓은 RE트림이 2650만원이다. 뉴 SM5의 대표 모델인 LE 트림(2530만원)은 총 계약 대수 가운데 35%를 점유,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모델에는 후방 경보장치, 최고급 가죽시트, 뒷좌석 풋램프,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시스템과 운전석 파워시트, 17인치 럭셔리 알루미늄 휠, 퍼퓸 디퓨저,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하이패스 시스템 & 전자식 룸미러, 오디토리엄 사운드 시스템, 우드그레인 인테리어 등의 주요 사양이 대거 장착됐다.
뉴SM5가 국내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