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게임을 노린 해킹 툴이 1910건으로 지난해 506건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킹 수법은 대체로 온라인 게임을 불공하게 진행하도록 하는 오토 플레이와 메모리 조작 등으로, 금전적 이득을 위한 것이라고 안철수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해킹 등을 통해 유출된 이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 사이버머니를 빼돌리는 수법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수법이 교묘해져 계정 도용을 통해 싸이월드에 접속한 뒤 이용자가 느끼지 못하도록 10여개 내외의 도토리를 빼내 문자 쿠폰을 구입, 불법 대출 및 대리운전 문자메시지 전송에 이용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해킹한 신용카드 번호 등으로 인터넷 신용카드 결제 수단인 '안심클릭' 보안시스템을 뚫고 불법 결제 등을 한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악성 해킹 툴을 막기위해서는 사업자는 보안 솔루션을 강화하고, 이용자는 해킹 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개인 계정 도용을 막기위해서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바꾸고 백신을 최신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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