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토막살인 중국동포 김하일 긴급체포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경기 시흥 시화방조제 인근에 유기한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오전 10시35분 시흥시 정왕동 A공장 인근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중국 국적)씨를 긴급체포했다.
A공장에 다니는 김씨는 살해된 한모(중국 국적)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씨는 한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시화방조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피해여성의 신원 확인 후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미행하던 중 이날 오전 출근길에 자신의 조카가 사는 건물 옥상에 시신 일부가 든 가방을 유기하는 것을 목격,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가방 안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들어 있었다.
압송 과정에서 김씨는 경찰에 범행 일체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입국한 김씨는 시화공단 내 공장에 취직해 생활해왔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흉악범죄 피의자인 김씨의 실명을 공개했다.
앞서 5∼7일 시화방조제 인근에서 토막 난 한씨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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