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사랑하고 춤추자!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프레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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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사랑하고 춤추자!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프레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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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총출동…'연예인' 없고 '배우'는 있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이 12일 오후 3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프레스콜은 작품의 주요 장면 시연회,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서 '로스코 덱스터' 역을 맡은 성열석이 사회자로 나섰다. 김재성 연출가, 정헌재 안무가가 자리를 빛냈다. 제이(트랙스), 규현(슈퍼주니어), 방진의, 최수진, 써니(소녀시대), 백주희, 선데이(천상지희), 이병권, 육현욱 외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장면 시연회에서는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의 대표 넘버 5곡이 소개됐다. '돈 락우드' 역 제이, 규현과 '캐시 샐든' 역 방진의, 최수진이 열연했다. '코스모 브라운' 역 이병권, 육현욱과 앙상블 배우들도 실제 공연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먼저 제이, 방진의, 이병권이 '굿모닝'을 시연했다. '캐시 샐든'은 유성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돈 락우드'와 '코스모 브라운'을 방문한다. 이들은 함께 응원의 노래를 부르며 화려한 탭댄스 실력을 뽐낸다.

   
 

써니는 앙상블 배우들과 함께 '내 맘엔 언제나 당신 뿐'을 선보였다. '돈 락우드'의 영화 개봉 기념 파티장에서 '캐시 샐든'이 축하공연을 하는 장면이다. 이어 규현이 최수진과 함께 '날 위한 그대'를 시연했다. '캐시 샐든'에게 첫눈에 반한 '돈 락우드'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곡이다.

제이, 육현욱, 김상권은 '담임이 담당' 장면을 연출했다. '돈 락우드'와 '코스모 브라운'은 유성영화 촬영을 준비하기 위해 선생님과 함께 발음 수업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규현이 '싱잉인더레인'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돈 락우드'가 무대 위로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비를 맞으며 노래하는 장면으로,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 장면이기도 하다.

   
 

김재성 연출가는 작품에 대해 "젊은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베테랑 배우들과 작업하면 노련미가 있고, 젊은 친구들과 하면 또 그것만의 매력이 있다. 1950년대 톱스타였던 '돈 락우드'와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스타들의 분위기가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작품에는 스타가 많지만 지금까지도 '여기 연예인이 있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주연 배우들은 10시간이 넘는 연습량으로 4달을 뛰었다. 바쁜 스케줄로 불가피하게 연습을 빠진 경우에도 숙제를 다 해온다. 혹독한 연습으로 부상이 생긴 배우들도 많았는데 모두 기쁘게 참여해 줬다. 무대에 쏟아진 비만큼 많은 땀방울을 흘렸다"고 밝혔다.

   
 

규현은 "비를 맞으면서 노래와 안무를 소화하느라 힘든 점이 많다. 하지만 몇 달 전부터 연습에 익숙해져 즐겁게 임하고 있다. 7월에 합류하는 백현(EXO)은 한류의 중심에서 으르렁대느라 연습에 지장이 있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소속사 선배로서, 또 뮤지컬 선배로서 '뮤지컬에서도 멋진 백현을 보여주려면 연습에 매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SM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뮤지컬배우로 실력을 쌓아온 배우들은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병권은 동료 배우들에 대해 "스타로서 바쁠 텐데도 매일 성실하게 연습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백주희는 "특히 제이는 가장 먼저 연습실에 와서 가장 늦게 들어갔다. 이제는 전문 뮤지컬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은 1952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영화는 국내에 '사랑은 비를 타고'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이번 공연은 현대적인 감각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해 관객을 만난다. 특히 실제 무대에 15,000L의 물을 사용하여 뮤지컬 '싱잉인더레인'만의 장관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6월 5일 막을 올려 8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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