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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아띠에서 제33회 국제현대무용제(이하 모다페 2014)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모다페 2014'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국제적인 현대무용 페스티벌이다.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7개국 19개 단체가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본능을 깨우는 춤'(Arouse your instinct with dance)이라는 주제로 현대무용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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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간담회는 '모다페 2014' 프로그램 소개와 질의응답의 순서로 이어졌다. 한국현대무용협회 김현남 회장('모다페 2014' 조직위원장), 최성옥 부회장(부위원장), 국지수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모다페 2014'에 안무자로 참가하는 노정식, 박근태, 김경신, 황수현, 전혁진, 김건중, 이준욱, 지경민, 한선천, 김선주, 김혜진 등도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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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4'는 해외초청공연 5개작, 국제공동작업 2개작, 국내초청공연 12개작, 젊은 안무가 경연 부문인 'SPARK PLACE' 7개작으로 구성된다. 해외초청공연 중 이스라엘의 'HOUSE'(레브 샤론 에얄)와 'If At All'(키부츠 현대무용단)은 각각 개/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핀란드의 'It's All Over Now, Baby Blue'(밀라 비르타넨), 일본 'foot, foot step sound and step'(코타 키하라), 헝가리 'TAO TE'(페렝크 프랭크)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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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아티스트가 협업하는 국제공동작업도 눈길을 끈다. 올해는 김경신과 프레디 오푸쿠 아다이(영국), 김건중과 하이디 비어탈러(네덜란드)가 함께한다. 국내초청공연으로는 김혜정(블루댄스씨어터), 박해준(댄싱파크프로젝트), 성경희, 한선천 등이 독창적인 신체언어를 선보인다. 김서윤, 김선주, 김혜진 등 'SPARK PLACE'에 참가하는 신진 안무가들도 현대무용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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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4'는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페스티벌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극장 외부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은 모두 취소한 상태다. 관객과의 대화, 포토존, 워크숍 등 극장 내부 행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5월 24일과 30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는 각각 이스라엘의 'HOUSE', 'If At All' 공연 직후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된다. '모다페 2014' 전 기간에는 아르코예술극장 입구에 무료 포토존을 설치해 페스티벌을 기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시에는 아르코예술극장 다락에서 무용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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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옥 부회장은 "'모다페'가 33회를 이어오면서 현대무용의 흐름도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어느 곳은 과거로 회귀하기도 하고, 다른 곳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도 한다. '모다페 2014'가 이토록 다양해진 현대무용의 갈래를 모두 모으기는 힘들지만, 최대한 골고루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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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남 회장은 "이번 페스티벌 라인업은 최근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들에 무게를 실었다. 더 새롭고, 더 충격적이고, 더 신선한 작품을 선정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의 '모다페'도 우수한 작품들을 엄선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