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선물 줄인상 '추석물가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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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선물 줄인상 '추석물가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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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8월 30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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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5∼20%↑ 굴비·옥돔 7%↑…사과 배 풍작 과일은 10~15%↓

30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직원들이 자연산 송이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올해 적당한 강수량과 여유있는 수확시기 등으로 채취량이 증가해 자연산 송이 가격이 지난해보다 40~50% 가량 저렴해졌다고 밝혔다.


 
갈비와 굴비, 커피, 참치캔, 식용유 등 추석 선물 단골메뉴들이 작년에 비해 줄줄이 올라 추석 물가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 배, 사과 등 과일 농사가 풍작을 이루면서 저렴하고 맛도 좋아 올해 추석 선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준비 중인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에서 갈비 등 정육세트는 작년 추석 때에 비해 5~20% 오를 전망이다.

굴비와 멸치, 옥돔 등 수산물 선물세트도 5~7% 가량 오르고, 서민들의 선물로 인기가 높은 식용유, 참치캔, 커피 등의 가격도 5~15% 대 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배, 사과 등 과일 선물세트는 출하량이 늘어 작년에 비해 10~15% 내리고, 맛도 좋아 올해 최고의 추석 선물로 각광받을 조짐이다.

롯데백화점은 갈비.정육 선물 세트의 경우 작년보다 5~10% 가량 오른 20만 원대를 주력 상품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우 생산이력제가 시행되고 한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우 산지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선물세트 가격도 비싸졌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갈비세트를 작년 추석때에 비해 5% 내외, 냉장육은 20% 가량 비싸게 팔 계획이다.

굴비도 선물세트용 큰 조기의 어획량이 감소해 올해 추석 선물세트용은 작년 대비 5%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옥돔은 어획량이 작년보다 20% 이상 줄어들어 산지 가격이 작년 대비 20% 정도 높아진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직거래를 통한 유통마진 축소로 작년 추석 대비 약 7% 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자연산 전복 가격도 어획량 감소로 15%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배와 사과 등 과일은 올해 풍작으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10~15% 낮아질 전망이다. 작황도 좋아 당도가 높아 최고의 선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사과.배 혼합상품이 매년 20% 이상 신장하는 점을 감안, 올해 추석 때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물량을 작년에 비해 30% 이상 늘려 준비하고 있다.

자연산 송이도 풍작을 맞아 추석 즈음에 채취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작년에 비해 40~50% 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자연산 송이 1㎏이 올 추석땐 40만~45만 원선에서 시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들의 선물로 인기가 높은 조미김, 참치.햄 등 통조림, 식용유.참기름, 샴푸.비누 등 생활용품도 작년 추석때보다 10~15% 오른다.

이마트에서 조미김은 작년에 비해 5~10% 가량 비싸게 팔리고, 참치.햄 등 통조림류와 식용유.참기름 등 조미료류 선물도 10~15% 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이외에 커피류 선물세트는 5% 가량 인상되고 샴푸와 비누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도 지난해에 비해 5~1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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