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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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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워런 버핏(78)과 점심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26일 자선경매에서 168만달러(약 21억5천만원)에 낙찰됐다고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가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낙찰가인 211만달러에 못 미치는 액수다.
지난 21일 시작된 이번 경매는 2만5천달러에서 시작됐으며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마지막 2시간 만에 최고가가 81만달러에서 168만달러로 뛰었다.
이번 경매를 앞두고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해 낙찰가가 지난해보다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경매 수익금을 기부받는 자선단체 글라이드 재단의 데니스 라모트 대변인은 낙찰가가 지난해보다는 떨어졌지만 경매의 성공에 놀랐다고 말했다.
라모트 대변인은 적어도 당분간은 경매 낙찰자가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매 낙찰자는 뉴욕의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 레스토랑에서 버핏과 함께 점심을 들게 되며 이 자리에 최대 7명의 지인을 초대할 수 있다.
작고한 부인 수전의 소개로 글라이드 재단과 인연을 맺게 된 버핏은 2000년부터 자신과 점심을 함께하는 이벤트를 이 재단을 위한 자선경매에 내놓고 있다.
올해 경매를 포함, 지난 10년 동안 이 경매로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된 금액은 592만달러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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