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컴투스의 신작 키우기 게임 '서머너즈 워 러쉬'가 지난 28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머너즈 워 러쉬는 전 세계 2억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서머너즈 워 IP(지식재산권) 기반의 방치형 디펜스 RPG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9개 언어로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됐다.
이 게임은 지난 2월 태국에서의 선 론칭에서 구글과 애플 앱 마켓 RPG 및 전략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 게임은 방치형 장르의 간편함에 타워 디펜스의 전략 요소를 더해 차별점을 추구한다. 기본적으로는 방치형 키우기 게임 방식이 이어진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스테이지에 진입해 전투가 치러진다. 필드 스테이지 전투에서는 수동 컨트롤 요소가 거의 없다. 일부 방치형 게임에 수동 요소가 있는 것과 달리 진짜 방치형 장르의 특성을 살린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육성 방식이었다. 기본적인 필드 전투 외에 오프라인 보상, 성장 시스템인 마스터리·유물·지역 조사, 일일 던전 등을 통해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 빠른 성장으로 인해 게임 초중반에는 바쁘게 손을 움직여야 한다.

이 게임의 차별점은 방치형 게임에 타워 디펜스 요소가 더해졌다는 것이다. 타워 디펜스 요소가 담긴 '천공섬 방어전'은 일반적인 타워 디펜스 플레이 방식에 로그라이크 요소를 차용한 스킬 카드 시스템과 플레이어가 직접 사용하는 지원 스킬 등 여러 콘텐츠가 마련됐다.
경쟁 요소가 다양하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방치형 장르의 경우 타인과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으나, 이 게임은 △피해량을 경쟁하는 용의 둥지 △광맥을 점령해야 하는 크리쳐 워 △대규모 PvP 콘텐츠 결투장 등이 있다.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이지만,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와 달리 스트레스가 덜한 편이다. 굳이 경쟁하지 않아도 게임을 진행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

아쉬웠던 점은 인 게임 아이템 조정 부분이다. 체력 충전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해 막히는 구간이 자주 발생하는 느낌이었다. 무과금의 경우 캐릭터 육성이 더딘 마늠 체력 충전 아이템 여부가 중요하다. 교환소에 체력 충전 아이템을 추가하면 신규 이용자가 빠르게 성장하기 좋을 듯하다.
게임 초반 레전드 소환수를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은 좋았다. 매일 출석할 때마다 14종의 레전드 소환수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며, 게임 재화인 크리스탈을 충분히 제공해 기본적인 소환 횟수가 많았다. 교환소를 통해 확정 소환권을 주기도 했다.
광고형 과금을 많이 구성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무과금 이용자가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서머너즈 워 러쉬는 방치형 장르와 타워 디펜스 장르를 추가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게임이다. 새로운 행보에 대한 이질감이 없었던 만큼 인상적인 도전으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