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삼성호암상 4년 연속 챙겨…'인재 제일 철학'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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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삼성호암상 4년 연속 챙겨…'인재 제일 철학'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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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서 수상자들 격려…계열사 사장단 50여명 대거 참석
신석우 교수. 정종경 교수 등 학술·예술·봉사 분야 6명 수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년 연속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인재 중시 철학을 재확인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호암재단 주관으로 열린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가족·지인, 삼성 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 시작 약 20분 전 신라호텔에 도착해 특별한 언급 없이 시상식장으로 향했으며, 오후 8시30분 시상식이 끝난 뒤 별다른 발언 없이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이 회장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와 가족을 격려하며 선대의 인재 제일 철학을 계승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동행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는 호암재단에 4년째 기부를 이어가기도 했다. 2021년 4억원, 2022년 2억원, 2023년 2억원, 2024년 10억원 등을 기부했다. 호암재단의 유일한 개인 기부자인 이 회장은 지난해 기부액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1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겸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등 6명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메달과 함께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을 수여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는 작년 호암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한국 문학계를 축하하는 뜻에서 스티브 셈-산드베리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이 노벨재단 대표로 참석했다.

호암재단은 노벨상 수상자와 호암상 수상자를 초청해 오는 7월 부산에서 과학 연구 여정과 청소년의 미래를 주제로 청소년을 위한 특별 강연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삼성 경영진도 대거 시상식을 찾았다. 삼성전자에서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노태문·박학규·박용인·송재혁·이영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도 함께했다.

삼성호암상은 고(古) 이건희 선대회장이 선친인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 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매년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공헌 등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한국계 인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까지 총 182명의 수상자에게 총 361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특히 국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제안에 1명에게 시상하던 과학상을 2021년부터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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