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유영 기자]](/news/photo/202506/650882_567687_2747.jpg)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무신사가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거래액 3조 원 달성을 목표로, 물류부터 마케팅, 스토어 운영까지 전방위 솔루션을 제공하는 '넘버원 파트너'로서의 행보에 속도를 낸다.
무신사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에 앞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계획과 입점 브랜드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무신사 박준모 대표는 "지금이 한국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최적기"라며, "무신사가 브랜드는 상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2022년 시작한 글로벌 스토어 운영을 통해 현재 입점 브랜드 수 2000개, 월간 활성 사용자(MAU) 300만 명을 기록하며 연평균 260% 이상 거래액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자회사 설립 이후 3년간 브랜드 사업 실적이 17배 성장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반기부터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위한 통합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 핵심은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MFS) 도입 ▲국내-글로벌 스토어 입점 연동 ▲앱 통합이다.
브랜드가 국내 물류센터에 재고만 입고하면, 국내외 고객 주문에 대한 배송을 무신사가 전담하는 방식이다. 일본 현지에는 물류 전진 배치 서비스를 시작해 배송 기간을 1~2일로 단축했고, 이를 적용한 마뗑킴의 일 평균 거래액은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오는 8월부터 입점 연동 시스템을 적용해 글로벌 스토어 입점 브랜드 수를 8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와 글로벌 앱을 통합해 검색, 추천, 콘텐츠 기능 등을 해외 사용자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확장 전략도 구체화됐다. 현재 판매 중인 13개 지역을 중국, 유럽, 중동까지 확대하고, 온라인에 그치지 않고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에 오프라인 매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캐나다, 동남아시아 국가까지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K-패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무신사는 카테고리, 소비자층, 판매 채널을 끊임없이 확장해온 브랜드 성장 파트너"라며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 원 달성을 이뤄내고, K-패션의 글로벌 성공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