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평가하는 신용등급에서 세 단계 아래로 떨어졌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UG가 통보한 최근 건설사를 대상으로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AA 등급에서 BBB+로 세 단계 강등됐다.
HUG 신용평가 등급은 3개년 치의 주요 재무지표와 재무비율 등을 통해 자체 기준에 따라 산정한다. 등급은 초우량 등급인 AAA부터 부도 등급인 D까지 총 15개로 구분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의 여파로 BBB+ 등급으로 밀려났다. 이는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지만 영업적자가 1조2361억원에 달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공사가 진행 중인 해외 사업장에서 예정 원가율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한 데 따른 여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여파로 지난해 99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부채비율도 2023년 말 108.0%에서 지난해 말 241.3%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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