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이번 주말부터 따뜻한 봄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유통업계가 봄맞이 패션·뷰티 쇼핑 수요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업계는 봄 쇼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행사 기간을 앞당기고 이른 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아울렛 등 유통업체들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봄맞이 쇼핑 수요를 겨냥해 이달 중순부터 온·오프라인 패션·뷰티 행사를 집중적으로 열 계획이다.
이는 백화점 등의 매출이 날씨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실제 기온이 급격히 상승했던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롯데백화점의 패션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특히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은 같은 기간 30%로 더욱 큰 신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7일부터 16일까지 총 3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더그레이트 패션 페어'를 진행한다. 행사 시작일은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기고, 기간도 4일에서 10일로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기존에 여성 및 남성 패션 브랜드 중심으로 진행했던 행사를 올해는 골프와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확대하고 참여 브랜드 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특히 봄은 등산과 캠핑 등 야외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시즌인 만큼 아웃도어 관련 혜택을 강화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7일부터 20일까지 잠실점과 인천점, 수원점 등 총 8개 점포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블랙야크', '네파' 등의 인기 아웃도어 제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앤드원더'(잠실 월드몰)와 일본 패션 레이블 '프라그먼트'와 '포켓몬'이 협업한 '썬더볼트 프로젝트'(잠실 에비뉴엘) 팝업스토어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마리오아울렛은 지난달 28일부터 신학기를 맞아 '봄 패션 제안전'을 열고 최대 80%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1관 1층 마리오미니아울렛에서는 △써스데이아일랜드·제시뉴욕 재킷, 원피스, 청바지 등 봄 인기상품 최대 70% 할인전과 △숲·비지트인뉴욕 코트, 니트 등 최대 80% 스페셜 위크 △컴스페이스·워모가 제품을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남성 봄 예복 특가전 등을 실시한다.
3관 1층 마리오미니아울렛에서는 탠디 봄 시즌 인기제화 균일가전과 미즈노스포츠·내셔널지오그래픽의 재킷, 맨투맨, 바지 등 인기상품을 신학기 맞아 최대 80% 할인하는 특가전을 실시한다.
마리오아울렛 온라인몰인 마리오몰에서는 지난 3일부터 키비 키이스·에스티코·미소페 등이 참여하는 봄 오픈 프리뷰 최대 85% 할인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뷰티 제품 할인행사는 CJ올리브영의 '올영세일'을 빼놓을 수 없다. 올리브영은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총 1만6000여종의 상품을 할인하는 올영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올영세일은 1년에 네 번(3, 6, 9, 12월) 열리는 올리브영의 정기 할인 행사로, 계절에 맞는 풍성한 상품 라인업과 새로운 뷰티·헬스 트렌드를 선보이며 K뷰티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리브영은 올해 첫 올영세일에서 쇼핑에 즐거움을 더하고 상품 선택의 고민은 덜어주기 위해 주목할 만한 뷰티 트렌드를 '키워드'로 제안하는 기획전을 연다. 건조한 봄철, 피부와 머릿결의 윤기를 강조하는 '요즘 GLOW', 쿨톤과 웜톤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미지근 메이크업' 등의 키워드를 소개하고 이와 연계한 1600여종의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3월 초에 날씨가 잠깐 따뜻해졌다가 다시 눈이 내려서 쇼핑 시즌이 잠시 미뤄진 분위기였다"며 "다시 따뜻해질 거란 소식에 봄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채로운 프로모션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