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9·천무 '잘 나가네'…주가 '펑' 전망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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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K9·천무 '잘 나가네'…주가 '펑' 전망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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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K9 자주포'와 '천무'를 등에 업고 방산 해외 수주 확대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는 향후 동유럽 등 추가 수출 추진과 K9 생산 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이 한층 커진 상황에서 방산주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주가·전망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17일 오전 9시 5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4.08%) 오른 2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K9·천무 납품과 실적 기대감에 최근 1개월(6월 17일~7월 16일) 13% 급등했으며, 1년 사이(23년 7월 17일~16일)에는 무려 105.73% 폭등했다.

이는 해외 수주 확대에 대한 영향이 컸다. 특히 폴란드향 인도 물량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지난 4월 K9 자주포 6문, 천무 18대를 인도했으며 6월에는 천무 12대를 추가로 공급하기도 했다.

또한 7월 10일 자로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향 K9 자주포 수주가 공시돼 동유럽 중심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루마니아의 합류로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 총액은 13조원을 돌파했고 나토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늘어났다.

루마니아를 시작으로 라트비아 등 추가 수주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향후 수주 증가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 한 관계자는 "한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면서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는 주가 부양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K9 수주가 지속되면서 생산 라인 증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수주한 호주 레드백 사업도 8월 생산 시설을 완공한 후 설계 변경을 추진한다. 레드백은 오는 2026년 말 늦어도 2027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추후 매출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보인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는 상반기에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천무 2차 계약, 루마니아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레드백 등 지상 방산 부문의 수주잔고가 약 30조원 규모로 확대되며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 수주 외에도 최근 방산주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당선 시 방위비 상승이 예상돼 이에 따른 수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감에 최근 한화에어로,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방산주들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은 유럽 내 안보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무기체계 도입 수요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화에어로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인적 분할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상 인적 분할이 이뤄지면 주주 입장에서 새로운 주식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생기기에 인적 분할을 하면 기업의 호재로 작용해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를 남긴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지난 4월 이사회를 개최해 인적분할 방식으로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아래에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기로 한 바 있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이 강해진 시점에서 분할 이후의 주가 흐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중동으로 신규시장 확대가 예상되며 높은 잔고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동종업계 대비 차별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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