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LG전자가 메타와 추진하던 '확장현실(XR) 기기'의 사업화 시기를 뒤로 미룬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메타와 협업해 추진하던 XR 사업화 시기를 늦추고 관련 사업 인력을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HE사업본부 산하에 신설했던 XR 사업 담당 소속 인력이 연구개발(R&D)과 다른 사업본부에 배치되는 식이다.
지난 2월 방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조주완 LG전자 CEO 등이 만나 차세대 XR 디바이스 협업 방향을 논의한 지 4개월 만이다.
XR 시장이 당초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고 있어 사업화 계획을 늦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XR 헤드셋 시장의 2023년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LG전자 측은 "다만 XR 관련 R&D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XR 사업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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